시선뉴스=허정윤 PD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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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 용왕. 그 용왕을 위해 육지로 나간 별주부. 즉 자라가 토끼를 용궁에 데려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내 토끼는 간을 빼놓고 다닌다는 말로 잔꾀를 부려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네,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소설 ‘별주부전’의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토끼는 예부터 잔꾀가 많은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입니다. 새롭게 밝아 오른 2023년 계묘년.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오늘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검은 토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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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은 육십 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순하고 귀여우면서도 특히 머리가 좋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토끼는 새끼를 낳을 때 여러 마리를 낳습니다. 때문에 생장이나 번창,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기 때문에 다산(多産)을 의미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또 착한 성품을 타고난 토끼띠 생은 이상주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하여 예능 계통에 재능을 보이며, 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을 좋아하고 다툼에 빠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또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간단히 뛰어넘으며 뛰어난 탄력으로 재난으로부터 벗어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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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별주부전 말고도, <토끼와 거북>이라는 명작동화를 통해 토끼가 얼마나 영리한 동물인지 알 수 있는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런 토끼에게도 궁합이 잘 맞는 혹은 잘 맞지 않는 띠가 있다고 합니다. 궁합이 잘 맞는다는 띠로는 쥐띠, 양띠, 개띠, 돼지띠가 꼽히며 상극으로는 범띠, 말띠, 닭띠가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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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면 토끼띠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쥐띠는 상호 존중 관계이며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서 불화가 없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양띠는 가장 좋은 짝 중에 하나인데요. 상호 사랑과 상호 이해 속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또 개띠와도 궁합이 좋은데요. 서로 간의 깊은 신뢰와 이해 속에서 번영과 행복을 찾으며, 돼지띠와는 충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느낌에 아주 큰 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3년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아, 올 3월까지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장면을 묘사한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과 두 마리 토끼가 정답게 그려진 조선시대 민화 '쌍토도' 등 토끼 관련 전시자료 70여 점이 소개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레쉬, 픽셀스, 국립민속박물관,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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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는 토끼와 관련된 것도 많습니다. ‘토끼도 세 굴을 판다’라는 속담은 토끼도 여러 개의 굴을 파 놓는 것처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미리 여러 가지 대비책을 세워 둔다는 뜻이며 ‘가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 놓친다’라는 속담은 욕심을 부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면 하나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인데요. 올 한 해는 세 굴을 파는 토끼처럼 대비책을 세우고, 가는 토끼보다는 잡은 토끼를 한 번 더 보는 욕심부리지 않는 한 해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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