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빛예술단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이 공연티켓 나눔으로 사회환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빛예술단은 지난 12월 21일 서울 영등포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12월의 선물’에 영등포구 지역 아동 50명을 초청해 문화경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아동 초청엔 온라인게임 아이템 중개 서비스 기업 아이템베이와 길병민 공식팬카페 위드로드의 후원과 영등포구지역아동센터 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었다. 

본 공연은 올 한 해 한빛예술단이 받은 사랑을 선물처럼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12월의 선물’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A Holy Night와 같은 캐롤도 불려 연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2부 첫 순서로 2021년 한빛예술단과 ‘Music in the Dark: Rubato’로 함께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특별출연해 어거스틴 라라의 그라나다,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등을 불렀다.

공연에 참여한 길병민은 “2018년 영산아트홀에서 공연했던 때가 참 많이 생각난다”라며 “음악은 항상 달리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으로 맞닿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뜨겁게 환호해주시는 관객분들을 보며 정말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예술단은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으로, 시각장애가 오히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설립된 음악 단체다. 올해 장애인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대관 심사를 통과해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하며 장애인 예술계에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한빛예술단은 공연티켓 나눔과 더불어 공연 수익금도 소외계층에 기부해 이웃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한빛예술단이 지속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 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우리사회에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곳에 항상 한빛예술단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