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오는 28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젠틀맨’이 해외 대작들 사이이서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의뢰 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납치 사건 용의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지현수는 문제 상황이 닥칠 때마다 타고난 기지와 센스를 가감 없이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이 작품에서 배우 ‘주지훈’은 특유의 훤칠한 비주얼로 스크린을 꽉 채우면서도, 코믹 연기 변신까지 보여준다.

영화 '젠틀맨'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개봉한 '암수살인'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주연작으로 '젠틀맨'을 택한 주지훈. 그는 "이야기의 힘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영화 '젠틀맨'은 주지훈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건 해결률 100%를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살린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길쭉하고 날렵한 몸매가 돋보이는 슈트를 입은 모습은 덤이다. 이렇듯 '젠틀맨'은 배우 주지훈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임이 확실하다. 시종일관 멀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하는 그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존재감을 뿜어낸다.

영화 '젠틀맨'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김경원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주지훈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대본을 봤을 때 말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이나 어휘나 분위기가 저를 놓고 쓴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감독님이 예능 같은 곳에서 보여줬던 제 개인적인 모습을 많이 보셨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주위에 있는 아저씨나 삼촌처럼 가까운 느낌을 받는 캐릭터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영화 '젠틀맨'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2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2004년 SBS 일일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에서 유치원 선생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게 된 주지훈. 그는 일을 즐기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6년 MBC 드라마 <궁>에 캐스팅 된 일화다. 그는 끊임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닌 끝에 데뷔 2년 만에 <궁>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드라마 <궁>에서 고독한 황태자 이신 역을 연기하며 꽃 미모로 안방극장을 휩쓴 주지훈은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일약 스타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배우 주지훈 [콘텐츠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 그는 연기자라는 일을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주지훈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하는 게 재밌어요. 연기하는 것도 재밌고요. 요즘엔 정말 동료들에 대해 감사함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배우가 최선을 다하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감독을 비롯해 촬영, 조명, 미술팀이 없으면 절대 구현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라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젠틀맨'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주지훈은 앞으로도 꾸준히 대중 앞에 서며 다양한 모습을 선사할 계획이다. 연말 '젠틀맨' 개봉을 시작으로 영화 '사일런스'와 '피랍', 첫 고정 예능인 '두발로 티켓팅' 등 내년에도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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