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은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각질과 가려움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각질과 홍반, 가려움이 특징적인데, 보통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화폐상 습진과 같은 다른 피부염에 비해서는 가려움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만성화된 경우나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를 오래 지속한 경우에는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각질과 홍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인 만큼 다양한 질환과 쉽게 혼동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두피에 나타나는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건선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지루성 피부염에 비해 특유의 각질이 더 두껍고, 환부의 경계가 뚜렷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은 주사 피부염과도 혼동하기 쉽다. 주사 피부염은 구진과 농포를 동반하기도 하며, 코 주변, 뺨, 이마 등에 피부 붉어짐과 함께 혈관 확장이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루성 피부염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좋을까. 먼저 환부의 열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 추운 실외에서 실내로 이동했을 때 얼굴 열감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얼음을 깨끗한 면 손수건에 감싸, 환부에 얼음찜질을 하면 효과적으로 열감을 줄일 수 있다.

둘째, 과도한 세안은 좋지 않다. 잦은 세수는 환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먼지, 세균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이 아니라면 하루 두 번(아침과 저녁) 세수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셋째, 각질은 스스로 탈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문질러서 각질을 과도하게 탈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오히려 피부 재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질은 가급적 자극을 주지 않고 자가 탈락 되도록 두는 것이 좋다.

넷째, 적당한 보습은 필수이다. 건조한 피부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 분비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안 후 피부가 당기지 않을 만큼 가벼운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화장품의 성분표를 확인하자. 향료가 포함된 제품은 피부에 자극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제품 역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성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세정제보다는 자극이 비교적 덜한 약산성 세정제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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