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년네트워크 주거생활안정분과 (이하 인청넷 주거생활분과)에서는 부평 소재의 문화공간 시소 시소마루2에서 지난 17일 활동보고회 형식의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사진전 당일 인청넷 주거생활분과 약 20명 위원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올해 활동한 기록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청년주거생활에 관한 주거조례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예나 남동구청년정책참여단 자립분과장은 이날 전시회를 통해 남동구 사례를 들며, 소득 대비 주거비가 20~30%인 청년들의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고, 역 근처 오래된 숙박업소를 구 또는 시에서 매입해 청년을 위한 사회적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용천 부평구 청년다움 주거생활분과장은 최근 깡통전세 피해자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청년들이 주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전·월세 계약 시 관련 문제를 겪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년들은 상대적인 사회적 약자로 이러한 문제에 쉽게 휘말리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금융교육만이 아닌 주거 관련 교육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방법을 제안했다.

동구 2030 지역발전협의회 유성훈 위원장은 동구의 지역 특성상 청년이 모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청년을 사회적인 약자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였고,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미시적으로 20대와 30대로 연령을 구분하여 주거 서비스를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성훈 위원장은 주거정책 수가 다른 정책에 비해 단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청년을 위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미 인청넷 주거생활분과장은 일반 주거 공간과 비교할 때 청년의 주거 환경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하며, 청년센터를 구별로 따로 짓고는 있지만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와 구 거버넌스에 좋은 주거 관련 정책이 나온다고 해도 부처별로 대응책이 미흡한 건 플랫폼 역할을 하는 청년주거조례의 부존재 때문이라며 ‘청년주거조례’ 제정의 필요성 역시 함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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