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몇 년 전부터 뒷목이 뻣뻣하고 목덜미가 자주 아프다. 회사 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단정짓고 마사지를 받거나 진통제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 일시적으로 나아질 뿐 통증이 지속됐다. 갈수록 심해지는 두통에 A씨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만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도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해 몸의 이상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로와 스트레스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런 신경과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화가 될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환경을 체크하고 검사에 나서야 한다. 신체 변화나 심리적 문제, 뇌 내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는데, 일시적인 증상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신경계나 청신경 계통의 기질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좀처럼 낫지 않는 만성두통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자율신경실조증이다. 특히, 두통으로 인해 유관 진료기관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음에도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이 원인일 가능성은 더욱 높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자율신경 균형 상태가 깨지고 심장이 과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다. 자율신경은 인체의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지율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면 두통을 비롯해 어지럼증,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려면 과열된 심장의 열을 가라앉히고 기력이 떨어진 심장의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두통을 겪고 있다면 흐트러진 자율신경과 허약해진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는 등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여 질환을 바로잡아야 한다. 만성두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찾아 적극적으로 대응하시길 바란다.

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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