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최정상급 기량을 보이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답게 대회 기간 내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실력만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의 논란 및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숱한 화제 뿌리며 우승 트로피-소속팀도 없이 떠난 카타르 월드컵 

[사진/도하 AFP=연합뉴스 제공]
[사진/도하 AFP=연합뉴스 제공]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눈물로 마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져 탈락했고, 공격포인트 없이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답게 화제를 뿌렸다. 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호날두는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되었고 호날두는 자신이 골을 넣은 듯 양팔을 활짝 펼친 채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FIFA는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그리고 16강전 스위스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29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훈련은 선발로 나와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과 교체 선수 또는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따로 나눠 진행한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 20분 남짓 뛰었기 때문에 벤치 멤버 조에서 훈련해야 하지만 주전 선수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소화해 논란을 낳았다.

두 번째, 국내 팬들을 안티로 돌아서게 만들며 날강두 별명을 얻은 노쇼 사건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당초 경기 날인 2019년 7월 26일 오후 4시경 서울 하얏트그랜드호텔에서 호날두의 팬 미팅 및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비행기도 연착하고 본인의 축구경기에만 집중해야겠다며 사양해 끝내 팬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애초에 알려진 바로 호날두가 계약상 최소 45분은 뛰어야 했지만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되고 전반전에 나오지 않아 후반전에는 교체 출전되어 뛸 것으로 보였었다. 

그러나 후반전이 계속 진행됨에도 교체 출전은커녕 몸을 푸는 모습조차 없었고 결국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이 일로 인해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 다음 날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즐겁게 러닝머신에서 뛰는 모습을 올렸고 한국 팬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아주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세 번째, 자폐증 소년 팬의 휴대전화 내리친 손괴 사건

[사진/알라이얀=연합뉴스 제공]
[사진/알라이얀=연합뉴스 제공]

2022년 4월 9일, PL 32R 에버튼전 1:0 패배 직후 동료들과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호날두는 통로 근처 관중석에 있는 한 팬의 휴대전화를 갑자기 땅으로 패대기쳤다. 경기에서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이에 분노한 그는 라커룸으로 돌아가기 위해 터널을 지나가던 중,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에버튼 팬의 손을 쳐내면서 휴대전화를 파손시켰고 손에 타박상을 입히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사과 한마디 없이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호날두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관중이 이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확산되었고 소년 팬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날두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아동 구호 NGO(비정부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호날두의 앰버서더 자격을 박탈하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무단 조기 퇴근, 성폭행,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등 세계적인 스타로서 명성을 떨쳐오면서도 구설에 오르거나 태도 논란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가 지난 9월 몇 년 더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 소속팀이 없는 그의 향후 거취는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성숙 하지 못 한 모습은 긴 꼬리표가 되어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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