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AREA) 소속 R&B 아티스트 제미나이(GEMINI)가 13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EP <Still Blue>를 발매했다.

이번 EP <Still Blue>는 지난달 14일에 선공개된 싱글 ‘Hola’과 신곡 6트랙이 추가된 7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제미나이는 그간 힙합 알앤비를 베이스로 한 다채로운 음원들을 공개해온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그의 다양한 매력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에 발매했던 제미나이의 앨범들보다 얼터너티브한 사운드가 담겨 있다. 제미나이는 “각 수록곡마다 조금 더 풍부한 밴드 사운드를 지니며, 저만의 사운드를 구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고 전한다.

가장 팝적인 인트로 트랙인 ‘Love is Banned(러브 이즈 밴)’, 기타 선율에 몸을 맡긴 듯한 ‘a place we used to go(어 플레이스 위 유즈 투고)’, 공간감이 넓어진 몽환적인 느낌의 아웃트로 ‘More&More(모어 앤 모어)’, 얼터너티브 록의 사운드가 가장 짙은 ‘Bad(배드)’, 그리고 싸이키델릭 느낌의 팝 ‘Rollercoaster(롤러코스터)’와 얼터너티브 힙합곡 ‘Do Me Right(두 미 라잇)’, 마지막으로 지난 13일에 선공개된 기타 선율이 채워진 인디, 팝, 알앤비 곡 ‘Hola(올라)’까지 알차게 담겨있다. 그 중  ‘Rollercoaster’와 ‘Do Me Right’ 이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이다.

이번 EP는 앨범은 전체적으로 연인이 헤어지고 나서 겪는 외로움이나 공허함을 담았다. [Still Blue]라는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계속 우울함에 빠져 있는 제미나이(화자)의 현재 상태를 각각의 곡의 트랙리스트를 스토리가 전개되듯 공감해갈 수 있는 앨범이다. 제미나이는 기존 발매된 곡들에서도 남녀간의 감정선을 다룬 곡이 많은데, 이번 앨범에서도 그의 시그니쳐와 같은 가사들이 담겨있으며, 전체적으로 사운드와 영어 가사들이 마치 해외 팝앨범을 듣는 듯한 완성도를 지녔다.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타이틀곡 ‘Do Me Right’ 의 뮤직비디오는 한국힙합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바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루민 (Illumin)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별 후 공허하고 외로워보이는 듯한 느낌과 이별을 극복하는 강한 의지도 돋보이는 제미나이의 짙은 남성미가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그 시너지를 더했다.

또 다른 아트작가들과 협업한 더블 타이틀 곡 ‘Rollercoaster’의 뮤직비디오는 아슬아슬한 줄다가리를 하는 남녀의 관계를 마치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가사의 메타포로 화려한 비쥬얼 효과가 돋보인다. 영상과 음악의 시작부터 리드미컬하게 치고 나오는 비트 속 공허하게 무표정한 제미나이의 시선을 따라 화려한 조명 속 춤추는 사람들 속 누군가를 찾는 듯한 그의 방황에 어느새 몰입된다. ‘내려야겠어 Rollercoaster, It make me feel like rollercoaster’ 의 후렴구 가사가 반복되며 다시 무표정의 시선의 제미나이는 선글라스로 그의 시선을 가렸는데, 인트로의 장면과 대비되는 마치 그의 감정을 감추듯한 마무리로 감독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올해 ‘She lives in Paris’, ‘하나둘셋(Feat. BIG Naughty)’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일찍이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지난주 6일에 발매된 샤이니 민호의 새 앨범 ‘CHASE’의 타이틀곡 '놓아줘 (Chase)'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지난 발매곡 ‘Know me’을 활용한 크리에이터의 영상들로 바이럴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월간 청취자수가 110만에 육박, 제미나이에 대한 MZ 세대 외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그는 음악성만큼이나 매력적인 비주얼과 타고난 패션 센스를 통해 밀라노 및 파리 패션위크, 도쿄 ‘DIESEL’ 쇼에 연이어 참석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의 2022 F/W 캠페인 아시아 대표 모델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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