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코골이' '수면무호흡'에 대하여, 심뇌혈관질환에 악영향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 부끄러운 잠버릇으로만 여겨졌던 코골이가 각종 뇌혈관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환자들은 잠을 자는 동안 정상적인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더불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수면 시간 동안 우리 몸은 쌓인 피로를 풀어야 하는데 호흡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충분한 휴식이 불가한 것이 이유다.

잠을 자는 동안 혈액 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저산소혈증이 발생한다. 잠을 자는 사이에 심장은 평소보다 천천히 뛰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저산소혈증안 경우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이 깨어있을 때만큼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매일 반복되면 심장에 피로가 쌓이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뇌 또한 큰 충격을 받는다.

때문에 신체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다양한 문제로 이어진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절반 정도는 혈압 문제가 있고, 중풍•인지 기능 저하 등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 확인 되었다. 따라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지체하지 않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 코골이•수면무호흡 치료는 수술을 해야 하거나 양압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부담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강 내 장치로 간편하게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코골이•수면무호흡 구강 내 장치는 마우스 피스 형태의 치료 장치로, 착용 시 아래 턱이 전방으로 밀려나면서 기도의 호흡 공간을 확보한다. 착용 시간 동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유발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구강 내 구조가 다르므로, 구강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턱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제작되어야 한다. 기성 상품을 임의로 착용하면 치아와 잇몸, 턱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세 완화 효과도 미미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 내 장치 치료 시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한 정밀 검진과 상담, 장치 제작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치료를 유지하면서 증상의 변화와 구강 및 턱관절의 상태도 확인해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난이도 높은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