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2022년 전통문화 해외거점 조성사업으로 개최한 ‘2022 트래디셔널 코리아(Traditional Korea)’를 호평 속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트래디셔널 코리아’는 한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생활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된 바 있다. 프랑스 파리와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전시 및 체험 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프랑스에서는 ‘파리 15구청(Marie du 15e arronissement)’과 ‘우리센터(OORI CENTER)’에서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시민들의 높은 전시 관람 수준에 맞추어 준비한 만큼, 전시 주제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파리 15구청에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소연회장에서 K-미디어아트 <신색창연 新色蒼然>전을 개최, 서울예술대학교 고주원 교수의 조선왕실 보자기, 나전칠기,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야외광장에서는 한국의 한식문화를 소개하는 <한식: 소반&도시락 등의 프로그램과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들도 펼쳐졌다.

에펠탑 인근의 복합 문화 공간 ‘우리센터’에서는 10월 3일부터 29일까지 27일간의 행사가 열렸다. <찬란한 정신 Esprit Exquis>을 주제로 한 K-미디어아트를 선보였으며, 총 28점의 전통 공예품 전시가 개최되었다. 이밖에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우리놀이상자’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는 ‘코리아하우스(KOREA HOUSE)’에서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한-멕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세르반티노 축제(FIC, 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와 연계해 실시됐다. 

세르반티노 축제 개막식에 주빈국 대표로 참석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축제 기간 중 주빈국 행사의 중심 공간으로서 한국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박 장관은 ‘이곳에서 한국의 전통 공예와 음식을 비롯해 케이팝과 영화 등 탁월한 독창성과 상상력, 도전정신이 담긴 문화의 뿌리를 생생히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축사를 남겼다.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빛나는 삶 La Vida Brillante>이라는 주제로 전통혼례 대례식을 담아낸 ‘아름다운 날’과 첫돌의 상차림에 돌잡이를 더한 ‘축복의 시작’을 전시로 선보였다. 전통혼례 상차림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과 전통 꽃가마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K-미디어아트 <서천꽃밭 西天花田> 전시, 한식문화와 함께 상차림 전반을 경험하는 ‘맛멋한식당’ 전시와 한국식 이미지를 더한 한식당 등이 운영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프랑스와 멕시코 현지에서 꽃 피운 우리 전통문화는 객관적으로도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며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며, “실제로 이번 행사엔 15,842명이 참여하는 등 체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고, 지속적인 행사 개최에 대한 현지인들의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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