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대한민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에 완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를 했지만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승 후보로 뽑히던 독일, 스페인 등이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우승을 향한 여정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점점 좁혀지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나라를 알아보자.

첫 번째, 지난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 기대를 모으는 ‘프랑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프랑스가 난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발을 전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2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4강에 진입했으며 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이 4강에 진출한 건 1998년의 브라질 이후 24년 만이다. 현재 프랑스는 신구 간의 조화 전 포지션에 걸쳐 탄탄한 선수층이 장점이다.

특히 프랑스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자 월드 클래스급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전방이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또한 중원에는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든든히 자리하고 있으며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부상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 

두 번째, 마지막 월드컵 메시 우승 꿈을 담은 ‘아르헨티나’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아르헨티나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생겼을 때부터 현재까지 강호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승 후보로 항상 꼽히는 나라이다. ‘리오넬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조별리그에서 폴란드전은 메시의 월드컵 통산 22번째 경기였으며 21경기를 뛴 마라도나의 기록을 넘어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아르헨티나 선수가 되었다.

탄탄해진 수비진과 골키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같은 공격수들의 등장으로 한층 더 성장한 공격진의 연계력과 결정력이 아르헨티나의 강점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메시’가 있으며 그에게는 벌써 생애 다섯 번째 월드컵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련함으로 팀의 공격진인 ‘디 마리아’, ‘라우타로’ 등의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쌓는 일을 하는 일과 같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 식민지 역사 아픔 씻어낼 기회 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모로코는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 오른 모로코는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4강 상대 프랑스 역시 스페인처럼 수탈의 아픔을 줬던 옛 식민 통치국인 상황. 철통 수비를 보여주는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으로 그의 부모가 모로코에서 태어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하키미는 아랍 문화에 기반을 둔 자신의 정체성을 좇아 모로코 대표팀에 합류했고 모로코가 자랑하는 유럽 최정상급 풀백이다. 이제 모로코는 역사의 복수를 넘어 월드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해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도 한다. 지금까지도 우승국으로 점쳐지던 나라를 속속 탈락해 의외의 나라가 우승하는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다. 단일 종목 스포츠 행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월드컵. 과연 최종 우승국은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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