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중국에서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결국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곳곳에서 주민들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27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1. 신속한 진화 방해

[자료제공 / 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제공]

앞서 우루무치 사고 직후 방역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졌다. 특히 신장 지역 봉쇄 기간 일부 주택 현관문을 열지 못하도록 당국이 바깥에서 쇠사슬로 묶어놓았던 상황을 거론하며 우루무치에서도 그런 잔인한 일이 벌어지며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 우루무치 시 당국 해명

[자료제공 / 상하이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우루무치 시 당국은 25일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 탓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에 성난 민심을 달래지는 못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3. 희생자 추모 촛불 시위

[자료제공 / 상하이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로이터에 따르면 난징과 베이징 등의 대학에서도 우루무치 희생자 추모 촛불 시위가 벌어졌다. 또 누리꾼들은 연대의 의미이자 검열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백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시위 현장에서도 백지를 들고 항의했다. 일부는 ‘용감한 젊은이들’에게 조심하라고 촉구하면서 경찰이 시위 현장에서 체포에 들어갈 경우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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