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어느덧 2022년의 끝자락이 보인다. 여느 겨울과 달리 따뜻한 겨울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수많은 영화들. 그 중 가족과 함께 보면 따뜻해지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화려한 영상미로 눈호강을 즐길 수 있는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살펴본다. 

<영화정보>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2021)
애니메이션 // 2021.11.24. // 미국, 콜롬비아
감독 – 바이론 하워드
배우 – 스테파니 비트리즈,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게레로, 앤지 세페다, 렌지 펠리즈 등 

<나만 평범한, 엔칸토에서 벌어지는 일들>
전쟁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마드리갈 가족. 가장은 아내와 세쌍둥이를 살리기 위해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다. 바로 그때, 주변 지형이 우뚝 솟으며 ‘엔칸토’라는 마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세쌍둥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드리갈 가족은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간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꽃을 만들고,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 눈 호강 맛 집. 화려한 영상미! 

꽃을 만들어 내는 첫째 언니. 날씨를 변하게 하는 이모. 동물을 불러낼 수 있는 사촌 동생 등 마드리갈 가족의 특별한 능력은 영화의 전체 영상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롬비아의 자연 경관에서 오는 풍부한 색감이 눈 앞에 펼쳐진 듯. 화려한 영상미는 단연 시선을 끌기 압도적이다. 스토리의 서사적인 면을 떠나 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의 대부분 애니메이션과 비교할 때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3D캐릭터 표현과 디자인의 성장은 감동적이라고 할 만 하다. 

- 따뜻하고 건강한 성장 이야기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여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감동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여기에 주인공 미라벨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은 특별하지만 평범해 엄마미소를 절로 짓게 한다. 물론 서사의 평범함 때문에 자칫 지루하다고 평가받기도 하며 주인공의 반전되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줄거리에 다소 억지스럽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결국 영화는 제법 따뜻한 성장을 보여주고자 한다. 

모두가 특별한데 나만 평범하다? 부담감과 타인에 대한 부러움 또, 자격지심으로 가득한 순간들이다. 그리고 이런 중압감은 스스로를 성장하지 못하게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나 스스로만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 순간. 그 부족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지금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도 마법이 생긴다면?’이라는 설렘을 주는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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