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중견작가 중 금경환 작가는 수채화 특유의 미묘하고 풍부한 색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40여 년 넘게 수채화 작가로 한길만을 묵묵히 걸어온 금경환 작가는, 수많은 시간을 자연 속에 묻혀 느끼고 관찰하면서, 오감으로 경험되는 감각적인 자연을 수채화로 구현하고 있다. 15세에 그림에 입문한 금경환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인도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수상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지원금을 받아 화구류를 마련하기도 했던 금경환 작가는, 지금은 초대 개인전을 포함한 개인전 12회, 300여 회 국내외 전시에 출품한 바 있는 중견작가이다. 이외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채화 분과 심사위원장 등 다수의 공모전 심사와 kafa 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사) 대한민국 수채화 작가협회 사무국장과 (사)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수채화 분과위원장을 맡아 수채화 작가 양성 및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 금경환 작가는 작품에는 자연애과 기다림이 깊이 담겨 있다.

금작가의 시선으로 올곧게 풍경을 그려내기 위해 5~6시간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그렇게 구상된 형상을 손이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양한 색을 만들고 뿌리고 문지르며 물의 흐림이 작품에 스며들기를 기다린다. 12m가량의 대작을 작업할 때는 몇 달 동안 식사도 거르기도 하면서 자연과 빛의 어울림을 빚어낸다. “생의 모든 순간을 예술에 헌신하는 작가에 대한 국가 지원과 작품다운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으로 한국예술을 성장시켜주기를 바란다”라는 금경환 작가. 그가 그려 나갈 다른 작품세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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