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 오는 11월 17일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2023학년도 수능은 다음 달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1천791명 줄어든 50만8천30명이다.

수능 사흘 전인 14일부터 수능 전날인 16일까지, 수능 다음 날인 18일은 감염 확산 예방과 시험장 방역을 위해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에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각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하고, 시험장 근처 군부대에도 등교 시간인 오전 6시∼8시 10분 이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등의 혼잡 운행 시간은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으로 늘려 운행 대수를 확대한다.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 정류소와 시험장 사이를 집중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험장 200m 앞부터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다.

기상악화 등 돌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지진·화재 대비 점검도 실시한다. 보안 유지를 위해 문답지 수송에는 경찰 인력이 지원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 이·착륙과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시험실에는 지난해처럼 최대 24명의 수험생이 함께 시험을 본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이 매 교시 신분 확인을 위해 수험생에게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할 수 있고, 이때 수험생은 감독관에게 협조해야 한다.

매 교시 2∼3명의 교실 감독관이 배치되고, 복도 감독관은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수험생은 어떤 전자기기도 시험장에 갖고 들어올 수 없다. ▲ 휴대전화 ▲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 디지털카메라 ▲ 전자사전 ▲ MP3 플레이어 ▲ 카메라펜 ▲ 전자계산기 ▲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 ▲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이 모두 반입 금지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반입할 수 없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입실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것 외의 물품을 갖고 있으면 물건 종류에 따라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연습장 ▲ 개인샤프 ▲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 교과서·참고서·문제집·기출문제지 등은 쉬는 시간에는 휴대할 수 있지만, 시험 중에는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교과서·참고서·문제집·기출문제지는 발견 즉시 부정행위 처리된다.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간에는 반드시 시간별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 두고 응시해야 한다. 인의 선택과목 순서를 바꿔서 풀거나, 선택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에 해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1선택 과목의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전년보다 24건 줄어든 208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물품 소지(65건), 4교시 응시방법 위반(4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능 당일 현장에서 발생한 부정행위와 수능 종료 후 확인된 부정행위의 경우 교육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제재 정도 등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수능 성적 통지 전까지 당사자에게 통보한다. 부정행위자의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한편, 수험생의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보약 등 안 먹던 음식을 새삼스레 먹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각종 의약품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하며, 아침밥도 늘 안 먹던 수험생은 평소처럼 안 먹는 것이 좋다. 생체리듬도 수능 시간에 맞추면서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보통 오전 6시 30분쯤 일어나게 된다. 7~8시간은 자야 두뇌 회전이 잘 되니 남은 기간에는 오후 11시쯤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코로나19 유행세가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학생 주변 가족들도 안전 수칙을 지켜 수험생의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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