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리사박의 작품 ‘블루밍(Blooming)’

한국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 ‘리사박’이 작품 ‘블루밍(Blooming)’으로 덴마크에서 열리는 <커넥트 미 CONNECT ME> 전시에 참여했다.

현대미술, 공예 및 디자인 미술관인 ‘덴마크 트라폴트 현대미술관(Trapholt Museum for Moderne Kunst)’이 개최한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경험한 불안정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시기와 기후 문제, 경제적 위기, 사회적 갈등 등을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세상과 우리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특별전에는 미국, 영국, 덴마크, 브라질, 중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너랑 나랑> 전시에 참여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리사박도 자신의 작품 블루밍을 트라폴트 현대미술관 그룹전에 주요 작품으로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밍은 ‘피고 있다’는 의미로, 사람 간의 관계를 ‘꽃’에 비유하여 휴먼 인터페이스 센서를 사용해 관객의 참여와 소통으로 완성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관객이 작품을 터치하면 디지털 3D 벚꽃나무가 실시간으로 피고 지고,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 관객의 행동에 따라 벚꽃의 색상이 더 짙어지거나 연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감상할 수 있다. 

덴마크 트라폴트 현대미술관

앞서 2018년 ‘노키아벨랩(Nokia Bell Labs)’과 ‘뉴뮤지엄(New Museum)’의 후원을 받아 미국에서 첫 전시를 진행했으며, 워싱턴 D.C.에 소재한 ‘아트테크 하우스(ARTECHOUSE)’, 텍사스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싱가포르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useum)’ 등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특히 장기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절된 사람 사이의 외로움을 회복하고자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맞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과 관계성을 표현하고, 사람 간의 유대감과 사랑하는 사람 간의 친밀감을 강조하는 ‘휴먼 커넥션(Human connection)’을 테마로 해 한층 의미를 더한다. 

한편 ‘커넥트 미’ 전시는 덴마크 트라폴트 현대미술관에서 오는 2023년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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