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 | 국내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KT그룹 계열 전자 독서 플랫폼 업체로 2016년 설립되어 2017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약 12만 권의 독서콘텐츠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독서플랫폼업체로,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 중 가입자, 보유 콘텐츠 등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밀리의 서재는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 내에서 경쟁사 대비 보유 도서수(12만 권), 베스트셀러 보유수(톱 100 중 70), 신간 보유수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이외에 전자책 앱은 예스24 eBook·알라딘 전자책·교보eBook 등이 있다.

밀리의 서재는 누적 회원수 2019년 151만3000명에서 2022년 8월 기준 546만8000명으로 구독자수는 동기간 17만5000명에서 91만4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월평균 유료전환율은 42.6%, 재구독률은 82.3%에 달한다.

월정액 무제한 전자책 서비스 분야 국내 1위 밀리의 서재는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최다 보유 도서 수, 폭넓은 연령층의 높은 사용성, KT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자사가 직접 기획, 서비스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밀리 오리지널’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전자책으로 선보인 후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오디오드라마로도 탄생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고, 기존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 중심에서 도슨트북, 오브제북, KT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웹툰·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을 접목해 2025년까지 전체 도서의 20% 이상(약 3만 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제작,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밀리의 서재.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 매출액 12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해 반기 실적을 상회했다. 2022년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2025년 매출 1천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보다 콘텐츠 투자와 구독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밀리의 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등으로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다”라며 “밀리의 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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