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혼동할 수 있는 ‘수면 위상지연증후군’, 어떤 증상일까 [지식용어] 
불면증과 혼동할 수 있는 ‘수면 위상지연증후군’, 어떤 증상일까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11.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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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늦은 새벽에 잠 들어 아침에 일어나기를 극도로 괴로워하는 A씨.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통 오지 않는 생활이 지속되어 불면증 약을 처방 받을지 고민하는 B씨. 현대인이라면 A와 B씨의 상황을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사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DSPS)’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은 수면위상이 원하는 시간대에서 늦게 고정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계속해 이른 시각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곤란한 증상이다. 

과거에는 업무가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흔히 나타났지만 요즘에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이 생기면 식욕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리불순, 두통 등이 발생하게 되며 만성 피로로 이어지게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식욕 부족과 면역력 그리고 집중력 저하의 문제가 생긴다. 또 정상적인 수면 일정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쉽게 오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취면(就眠)하면 비교적 안정한 수면을 취할 수가 있어, 늦은 시간까지 깨어나지 않는다. 건강인 보다도 수면시간이 길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늦어진 수면시간대를 환자자신의 노력으로 빠르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면계획의 지연 때문에 정각에 출근, 등교 등은 할 수 없어, 사회생활에서는 지장이 생긴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은 다소 일반인에게 생소한 탓에 불면증과 헷갈리기 일쑤다. 그러나 증상에서 차이가 있는데, 불면증의 증상은 잠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은 취침 시간이 늦어질 뿐 한 번 잠들면 안정적으로 잠들 수 있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은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일주기 리듬은 수면 조절에 도움 되는 멜라토닌과 호르몬 생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데,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수면-각성 주기를 방해받기 시작한다. 이는 늦은 밤 과도하게 빛에 노출되는 경우, 과도한 낮잠 혹은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경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수면 위상지연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침 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한 뒤 30분 동안 밝은 빛을 보는 ‘밝은 빛 요법’을 시행하면 수면-각성 리듬을 관리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돼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너무 피곤해 낮잠이 필요하다면 오후 3시 이전, 30분 내로 잔 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한편 발증은 사춘기부터 청년기에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야간노동, 여름방학 등의 긴 휴가가중의 주야역전생활, 시험공부 등이 발증원인을 유인하는 경우가 있으며 치료에는 생활습관조장, 고조도광요법, 멜라토닌요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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