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1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휘발유 L당 3.6원↓·경유 13.9원↑

30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도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하락하고 경유 가격은 상승하면서 가격 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30∼11.3)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3.6원 내린 L(리터)당 1천659.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9원 내린 1천729.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0원 하락한 1천605.0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6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9원 오른 1천871.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4주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1천877.68원, 휘발유 가격은 1천658.33원으로 220원 가까이 벌어졌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내린 배럴당 90.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달러 오른 배럴당 92.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내린 배럴당 134.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수입차 10월 판매 작년보다 35.2%↑…벤츠, 1위 탈환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수입차 국내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졌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만5천363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1만8천764대)보다 35.2% 증가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9월(2만3천928대)과 비교하면 6.0% 늘었다.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22만5천573대로 작년(23만3천432대)보다 3.4%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천717대, BMW 6천754대, 아우디 2천637대, 쉐보레 1천586대, 폭스바겐 1천114대, 렉서스 781대 등이다. 지난 6월부터 월간 판매량에서 BMW에 밀린 벤츠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4개월간 벤츠가 부진하면서 1~10월 누적 판매량은 BMW(6만4천504대)가 벤츠(6만3천791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천771대가 판매됐다. BMW 5 시리즈(2천626대), 벤츠 GLE(1천225대), 아우디 Q4(957대)가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 보면 벤츠 E-250이 2천92대, BMW 520이 1천138대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만1천189대(83.5%), 미국 2천638대(10.4%), 일본 1천536대(6.1%) 순이었다.

가솔린차는 1만2천251대(48.3%)가 팔렸고 하이브리드차는 4천907대(19.3%), 전기차 4천848대(19.1%), 디젤차 2천403대(9.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954대(3.8%) 판매됐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10월(521대)보다 830.5%나 증가했다. 아우디 Q4 e-tron 40이 957대 판매돼 수입 전기차 판매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의 점유율이 각각 61.0%, 39.0%였다. 한편 테슬라 판매량이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신차가 6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한국 고객에게 인도할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 주유소 확대

정상경유와 고장 차량에서 채취한 가짜경유 [한국석유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 협약 가입 주유소를 지난해 488곳에서 올해 512곳으로 확대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에 석유관리원이 운영하는 제도다. 협약을 체결한 품질인증주유소는 앞으로 최대 연 20회까지 품질관리 지원을 받게 되며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당 주유소에 발광다이오드(LED) 현판을 부착하게 된다.

품질인증주유소는 비협약 주유소보다 L(리터)당 약 30원 저렴하고, 불법 석유 적발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티맵 내 품질인증주유소 협약 가입 정보와 검색을 통해 쉽게 품질인증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또 한국석유관리원은 내달부터 자체 개발한 모바일 석유정보 시스템을 통해 인근 품질인증주유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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