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000명 중 1~2명 ‘선천성 만곡족’...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지식용어]
신생아 1000명 중 1~2명 ‘선천성 만곡족’...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2.11.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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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 | 보통 임신 기간 동안에는 산모는 물론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특히 태아의 경우 신체이상 유무, 발달상태 등을 꾸준히 관리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돕는다. 

태아의 모습을 관찰하다 예비 엄마 아빠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는 것 중 하나인 ‘선천성 만곡족’은 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발견되는 예비 엄마 아빠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기형이다. 

‘선천성 만곡족’은 태어날 때부터 아기의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의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머리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발 부위의 기형을 말한다.  ‘선천성 첨내반족’이라고도 불리며 남아의 발생 빈도가 여아 보다 2~4배 높고 절반 정도는 양쪽 발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선천성 만곡족은 뚜렷한 발 모양의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시진과 촉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일반인조차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다.

선천성 만곡족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태아의 발달 정지, 유전자 결함, 신경 근육 이상,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또한 엄마의 자궁 안에서 태아의 자세 이상으로 다리나 발이 눌려서 발에 변형이 생기고 이것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만곡족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선천성 만곡족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과 통증이 심해져 절뚝거리게 되고 보통의 신발을 신을 수 없거나 발등으로 걸어야 하는 장애를 안고 살 수도 있다. 과거에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초음파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단순 진단뿐 아니라 생후 치료 예후까지 출생 전에 미리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초음파 등 출산 전 진단 기술이 크게 발전했음에도 태아의 모든 구조적 이상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행히 다른 기형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출생 직후 바로 만곡족 치료를 시작하면 경과는 좋다. 조기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 치료는 비뚤어진 발의 여러 관절을 정상 모양으로 맞춰주는 폰세티 도수요법과 석고붕대 교정법 등 비수술적인 방법과 변형이 심하거나 재발한 경우엔 수술을 통해 이뤄진다. 다만, 단순히 임신 중 태아의 자세 이상으로만 만곡족이 발생한 경우는 치료 경과가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유전자 이상이 의심되거나 근육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과가 나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안타깝게도 임신 전이나 중에 만곡족 같은 선천성 발 기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단, 대다수의 기형이 그렇듯 임신부의 흡연이 중요한 발병 인자로 보고돼 있는 만큼 임신 중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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