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시간으로 2일 엘파이스 스페인어판과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망자의 날’ 휴일인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은 오전 일찍부터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 있는 군사령부 앞에 모였다.

1. 구호 외치며 시위

[자료제공 /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보우소나루 대선 유세 당시 상징이었던 국기 색(노란색·초록색) 의상을 주로 차려입은 이들은 브라질 국기를 흔들며 “군대여, 브라질을 구하라”라거나 “단결하라, 국민을 절대 지지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군대의 개입을 독려하는 듯한 이런 과격한 헌정 파괴적 행위는 선거운동 기간에 부정선거 우려를 주장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내비쳐온 보우소나루 대통령 그간의 언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

2. 정치적 행위 삼가고 있는 군부

[자료제공 / 상파울루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현지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르게 된 선거 1차 투표 이후 군부가 이렇다 할 정치적 행위를 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군이 이미 현 정부와의 거리 두기를 시작한 상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차 투표 전에는 군 내부에서 육군 대위 출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전자투표기기 불신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가 적지 않게 드러난 바 있다. 일부 보우소나루 지지자의 도로 점거 항의 시위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 보우소나루 대통령 태도

[자료제공 /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1.8% 포인트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이틀간 침묵을 지키다가 1일 2분 길이의 짧은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패배를 명확히 인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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