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쥐’에게 물건을 던져서 때려잡고 싶으나 옆에 있는 그릇을 깰까 꺼린다

임금 곁에 가까이 있는 신하를 제거하고 싶으나 임금에게 누(累)가 될까 꺼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사자(四字)야! 놀자’ ‘투서기기(投鼠忌器)’입니다.
→ 던질 투(投) 쥐 서(鼠) 꺼릴 기(忌) 그릇 기(器) 

‘투서기기(投鼠忌器)’란 

임금 곁의 간신을 제거하려 하여도 임금에게 누가 미칠까 두려워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성종실록>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헌부 대사헌 ‘윤계겸’ 등이 차자를 올리기를 “황효원이 훈맹한 것을 믿고 사적인 감정으로 대간을 비난하고 욕을 보이니, 의당 법으로 통렬히 바로잡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전하께서 용서하시니 대신을 대우하는 것은 후하십니다마는, 옛말에 ‘투서기기’라 하였습니다. 쥐가 그릇 가까이 있어도 그릇 때문에 물건을 던져 쥐를 잡지 못하는데 더구나 전하의 귀와 눈이 되는 신하인 대간에 있어서이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투서기기(投鼠忌器)’의 모습 

투서기기는 간신을 제거하려 하나 임금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많은 정치인이 통합을 외치지만 상대 진영을 까 내리는 일을 일삼고 있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상대만 공격하다 국정이 중단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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