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남 합천군)]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이며 정상부 100만㎡ 면적에는 억새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각종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배경이 되는 곳. 바로 ‘황매산’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합천군 가회면, 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사이에 위치한 황매산은 봄철에는 진분홍 산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루고 가을철이면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한해 20여만 명이 다녀가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철쭉이 만개하는 5월에는 산능성이가 모두 진분홍색으로 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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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100만㎡ 면적에서 은빛 자태를 뽐내며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의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해 뜰 무렵이나 해질녘 햇살을 받는 모습이 백미이니 정말 최고의 장면을 담고 싶다면 이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는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보인다. 산, 바람, 하늘 이 모든 것들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사진을 대충 찍어도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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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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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뿐만 아니라 합천에는 시대극 촬영지가 많이 있으며 황매산 억새 축제 군락지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가 있다. 이 촬영지를 지나면 정상으로 향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도 장관을 이룬다. 황매산은 대작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나오며 드라마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미스터 션샤인> 등의 배경에도 이 아름다운 장면들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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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중간중간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잠시 벤치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잠깐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힐링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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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겨울이 바로 다가올 것 같은 날씨이기에 이런 장관을 보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할 듯하다. 올해 처음으로 ‘황매산 억새축제’가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경남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니 억새의 장관을 꼭 한 번 볼 수 있길 바란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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