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멧돼지’처럼 돌진하고 ‘산돼지’처럼 용맹하다

앞뒤 가리지 않고 박력 있게 돌진하는 용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사자(四字)야! 놀자’ ‘저돌희용(猪突豨勇)’입니다.
→ 돼지 저(海) 갑자기 돌(翁) 멧돼지 희(好) 날쌜 용(鷗) 

‘저돌희용(猪突豨勇)’이란 

무모하게 계획도 없이 일단 달려들고 보는 다소 어리석은 모습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서> ‘식화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흉노의 침략이 심각해지자 왕망이 천하의 죄인과 노예를 대규모로 불러 모아 군대를 조직하고 ‘저돌희용’이라고 하였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멧돼지처럼 돌진하고 산돼지처럼 용맹하다는 뜻으로 방법과 계획을 준비하지 않고 일단 무모하고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모습, 또는 계산적이지 않고 어떤 상대도 물리칠 태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맹함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저돌희용(猪突豨勇)’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저돌희용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날뛰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 도심에서도 야생 멧돼지를 한 번씩 마주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싸우지 말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기 살기로 달려들면 다치기 쉬우니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저돌희용의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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