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윤아Pro]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에 앞서 은행원에게 설명을 듣게 되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변동금리란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일정 주기별로 약정금리가 변하는 금리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고정금리란 최초 약정한 금리가 만기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먼저 개념이 더 쉬운 ‘고정금리’를 예로 들어보면, ‘만기 1년’ ‘약정금리 3%’ 고정금리라면 약정기간인 1년 동안 시장금리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해당 상품의 약정금리는 3% 그대로이다. 반면, ‘만기 1년’ ‘변동주기 3개월’ ‘약정금리는 CD금리+0.5%’의 변동금리라면 3개월에 한 번씩 변동된 CD금리에 연동하여 약정금리가 변하게 된다. 만약 CD금리가 최초 약정 시 2.0%, 약정 3개월 후 2.2%, 6개월 후 2.5%, 9개월 후 3.0%라면 약정금리는 최초 약정 시 2.5%, 약정 3개월 후 2.7%, 6개월 후 3.0%, 9개월 후 3.5%가 된다. 

이를 종합해보면 대출을 이용할 때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근데 또 고려해야 될 것이 변동금리는 대체로 고정금리보다 낮게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매월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와 달리 고정금리는 대출 만기까지 같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선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부도, 시장 금리 변동 등 여러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보다 낮기에, 많은 대출자가 고정보다는 변동금리를 고른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기를 기다려 대출을 받거나 갈아타려는 전략은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장일단이 있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금액이 많을수록 0.1%의 금리도 크게 다가온다.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잘 맞는 상품을 꼼꼼하게 선택해야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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