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 사람만큼이나 수다스럽고 흥이 많은 사람이 또 있을까. 그에게 붙는 수식어 또한 코미디언부터 라디오 DJ, 작가, 개가수(개그맨+가수) 등 다양하며 여러 분야에서 끼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희극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저 세상 텐션으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코미디언 ‘김영철’. 최근에는 새 싱글 ‘막가리’로 음악방송까지 출연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김영철은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신인 원년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그는 114 안내전화의 전화상담원 특유의 사무적인 멘트를 패러디하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엽떼여?” 또는 “네네, 알겠습니다”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바로 인기 코미디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도 <개그콘서트>에서 특유의 깐죽거리는 캐릭터나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한 개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면서 인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하춘화, 윤복희, 보아 등 인기 스타들의 특징을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흉내를 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특정 연예인의 몸짓이나 말투, 표정들을 과하게 묘사해서 웃기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으며 비호감 연예인으로 찍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MC를 보기도 하고 게스트로 출연하며 그럭저럭한 인기를 유지하던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온다.

김영철은 지난 2015년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설 특집 ‘무도큰잔치’에 특별 출연했다. 그리고 출연진들끼리 베개 싸움을 하는 촬영 도중 뜬금없이 “힘을 내요 슈퍼 파워~”라는 말을 던졌고, 뜬금없는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유행어 하나로 그는 연예인 생활 17년 중 첫 주말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 시즌2에 고정 출연을 할 수 있었고 광고도 찍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사진/김영철_인스타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지금은 <아는 형님>, <김영철의 파워FM> 등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쉴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7년에는 <따르릉>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으며 음원 차트와 트로트 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안되나용>, <신호등> 등으로 자신만의 유쾌한 장르를 선보이던 그가 또 한 번 역대급 흥을 선사하고 있다. 바로 중독성 있는 EDM 멜로디와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막가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음악 방송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대체 불가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후렴구에 맞춰 손 하트를 그리거나, 앞으로 뛰어가는 동작의 포인트 안무로 강한 중독성을 유발했다.

코미디언부터 라디오 DJ, 작가, 개가수(개그맨+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저 세상 텐션의 ‘김영철’. 내년 2월 미국에서 시트콤과 영화 등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그는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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