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5일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땅에서 발사된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에 탑승한 것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1.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 따른 조치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 유인캡슐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조치다. 양국은 지난 7월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협정을 체결했다.

2. 우주 협력의 끈

미국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 [자료제공 / UPI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미국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 [자료제공 / UPI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협정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러시아 우주인이 미국 우주선을 타고 이례적인 비행을 한 것은 우주 협력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앞서 미국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는 이 협정에 따라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했다.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우주인인 키키나가 우주비행사 3명과 함께 스페이스X 유인 캡슐에 몸을 실었다.

3. 여성 원주민 출신 우주선 사령관

미국 인디언 원주민 출신 첫 우주 비행사 니콜 맨 [자료제공 / NAS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제공]

우주선 사령관은 미국 최초의 여성 원주민 출신 우주인인 ‘니콜 아우나프 맨’이다. 맨은 캘리포니아주 라운드밸리 지역 인디언 부족인 와일라키의 후예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인디언 전통의 보호 부적인 드림캐처를 갖고 우주선에 올랐다. 맨은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선발된 우주비행사 18명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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