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9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기아·포드 등 10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다산중공업, 모토스타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02,1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한다고 밝혔다.

쏘렌토R [기아차 제공]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①쏘렌토 R 59,828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커넥터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커넥터가 손상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②스포티지 29,687대는 2열 좌석 하부의 전기배선이 정상 경로를 벗어나 좌석을 접는 경우 배선이 좌석 하부 프레임과 간섭되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③니로 플러스 3,078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시 에어백 등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0월 6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 판매한 ①퓨전 등 2개 차종 2,421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②익스페디션 등 2개 차종 630대는 앞면 창유리 와이퍼 암 제조 불량으로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9월 26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6 45 TFSI qu. Premium 등 20개 차종 2,001대(판매이전)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되어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되어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9월 28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렉서스 NX350h 등 2개 차종 278대(판매이전 포함)는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되어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0월 6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①디펜더 110 P300 등 13개 차종 190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좌석안전띠 구성요소인 프리텐셔너(충돌 시 좌석안전띠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의 불량으로 충돌 시 프리텐셔너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②더 뉴 레인지로버 D350 SWB 등 2개 차종 38대(판매이전 포함)는 매연저감장치(DPF)의 연결나사가 일부 누락되어 있거나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배기가스가 엔진부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0월 4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7 xDrive40i 등 5개 차종 22대는 3열 좌석 등받이의 일부 부품이 누락되어 있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좌석 등받이가 접혀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9월 30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기름값 내림세

국제 유가 하락세에 따라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9.25∼29)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7원 내린 L(리터)당 1천704.9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일 단위로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L당 1천698.78원을 기록하며 약 7개월 만에 1천70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지난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3원 내린 1천772.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6.4원 하락한 1천646.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1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78.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난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18.6원 내린 1천836.5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인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정유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9달러 내린 배럴당 85.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7달러 내린 배럴당 87.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2달러 내린 배럴당 119.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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