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 ‘틱톡’ 잡기 위한 전략은?
[어바웃 슈퍼리치]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 ‘틱톡’ 잡기 위한 전략은?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2.09.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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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수잔 워치스키. 그녀는 많은 경력으로 유명한 경여자 중 하나로 유튜브 CEO에 오르기 전에 일론 머스크 소유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2인자로 옮겨가려 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는 수년간 동영상 서비스 일인자 자리를 구축해 왔지만, 틱톡의 등장으로 그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수잔 워치스키 CEO의 다양한 경험은 어떤 전략을 만들어냈을까.

구글 거쳐 테슬라? 다양한 경험의 CEO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베르겐 블룸버그 테크놀러지 비즈니스 기자는 조만간 출간될 '좋아요, 댓글, 구독 : 세계 지배 과정에서 유튜브의 혼란스러운 내부'(Like, Comment, Subscribe: Inside YouTube's Chaotic Rise to World Domination) 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워치스키가 테슬라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 협의했었다고 밝혔다.

워치스키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관여해왔다. 1998년 페이지와 브린이 구글을 창업했을 때 차고를 사무실로 내줬고, 여동생은 브린과 결혼했다. 그는 구글 제품관리 담당 수석부사장과 광고 담당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4년 2월 유튜브 CEO에 올랐다. 베르겐 기자는 저서에서 워치스키와 가까운 사람들을 인용해 당시 광고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그녀가 더 높은 직책을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 인사책임자였던 라즐로 복은 "페이지(공동창업자)는 (구글 경영에서) 물러날 계획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순다르 피차이(현 CEO)에게 구글을 넘길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지는 워치스키가 유튜브로 옮기면 자신의 후임자를 위한 길을 쉽게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워치스키가 유튜브로 간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 [연합뉴스 제공]

페이지는 2014년 초 피차이를 구글 CEO로, 워치스키를 유튜브 CEO로 각각 임명했다. 복은 구글을 가족 기업에 비유하며, 워치스키가 종종 페이지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페이지와 브린이 워치스키를 매우 신뢰했다고 베르겐 기자는 저서에서 전했다.

저서에 따르면 워치스키가 CEO가 된 이후 유튜브는 분사가 논의됐다. 워치스키도 피차이가 아니라 페이지에게 계속 업무에 대해 보고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튜브는 구글과 비즈니스가 너무 얽혀 있어 결국 남는 것으로 결정됐다. 저서에 따르면 워치스키가 CEO가 된 이후 유튜브는 급속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290억 달러(3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인자의 자리 위협하는 ‘틱톡’...유튜브의 전략은?

한편, 이처럼 유튜브는 수년간 동영상 서비스 일인자 자리를 구축해 왔지만, 틱톡의 등장으로 그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앱마켓 분석 사이트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튜브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안드로이드 폰 기준·중국 제외)은 19.4시간으로 틱톡 앱의 23.6시간에 밀렸다. 틱톡의 1분기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0년 1분기보다 140%, 지난해 1분기보다는 40% 급증한 것으로 유튜브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쇼츠'(Shorts)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하고 수익금의 45%를 제작자인 크리에이터(creator)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쇼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해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 쇼츠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쇼츠'는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2020년 출시한 15초짜리 동영상 서비스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 날 행사에서 유튜브는 '쇼츠'에 광고를 도입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의 45%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는 동영상 사이에 실리며, 수익은 전체 '쇼츠' 조회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분배된다. 이는 기금을 조성해 인기 스타들에게 수익을 주는 틱톡과 비슷한 형태로, 유튜브가 '쇼츠' 이외 동영상에 대해 수익금의 55%를 지급하는 비율보다는 낮다.

내년 초부터는 '쇼츠' 크리에이터도 구독자 1천 명 및 90일간 쇼츠 조회 수 1천만 뷰를 달성하면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초보 수준의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도 롱폼 영상과 쇼츠, 실시간 스트리밍 등 크리에이터별로 새로운 YPP 등급에 가입할 방법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라이선스 문제로 음악을 사용한 대부분의 롱폼 동영상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해 크리에이터와 작곡가가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크리에이터 뮤직 프로그램'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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