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우]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똑같은 글자라도 글씨체에 따라서 그 의미는 많이 다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말이죠. 그만큼 글자체는 정말 중요한데요. 영화로도 나올 만큼 유명한 서체가 있습니다. 바로 ‘헬베티카’입니다.

헬베티카는 스위스의 막스 미딩거(Max Miedinger)가 1957년 디자인한 산세리프 글자꼴로서, 원래 이름은 뉴 하스 그로테스크(New Hass Grotesque)였는데. 1960년 독일의 스템펠 사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될 때, 현재의 헬베티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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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인 서체 디자인으로 유명한 헬베티카는 1960, 70년대 다국적 대기업들이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이 사용됐습니다.

헬베티카는 상대적으로 굵은 획과 가는 획의 차이가 없고, 획의 굵기가 시각적으로 동일하게 조정되었는데요. 뉴욕이나 도쿄 등 대도시의 지하철 사인부터 루프트한자,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메리칸 어패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의 로고가 모두 헬베티카를 사용해 디자인한 겁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헬베티카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헬베티카의 감독을 맡은 게리 허스트윗은 “어떻게 유명하지도 않았던 스위스 디자이너가 50년 전 디자인한 서체가 이렇게 일상 속에 스며들게 되었을까? 헬베티카가 다른 서체보다 어떤 점에서 더 우수한가”라는 의문에서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그래픽 디지이너 70여 명이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디자이너들이 서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MC MENT▶
스위스 모더니즘의 상징이라 불리는 헬베티카. 무려 57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 것만으로도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헬베티카같은 서체, 우리나라에도 대한민국의 정체정이 드러나는 대표적 서체가 생기길 바라봅니다. 저는 다음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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