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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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우며 나무 타기를 좋아하는 이 동물은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익숙할 겁니다. 일부 등산 코스에서는 이 동물에게 주라고 말린 옥수수나 견과류를 파는 상점이 있기도 한데요.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라는 가사의 우리 동요에도 등장하는 이 동물. 오늘은 재빠르게 잘 달리는 쥐라는 뜻의 ‘다람쥐’에 대해 알아봅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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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로 말하는 다람쥐는 다람쥣과를 말합니다. 다람쥣과는 다람쥐, 하늘다람쥐, 날다람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종으로서 개인이 사육하면 불법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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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날다람쥐는 대부분 하늘다람쥐를 가리키지만 날다람쥐와 하늘다람쥐는 엄연히 다른 종류입니다. 날다람쥐는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만 살고 우리나라에는 살지 않습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우리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다람쥐는 등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경계심이 많고 색 자체가 보호색을 띠고 있어 얼핏 지나치면 보기 힘들기도 하죠. 한편 많은 사람들이 다람쥐가 도토리만 먹고사는 줄 알지만 주식은 견과류나 나무 열매이며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밤입니다. 물론 간혹 다람쥐가 곤충을 잡아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엄연히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종종 볼 수 있는 겁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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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국내 어느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주된 서식지는 울창한 침엽수림이지만 활엽수림 또는 암석이 많은 돌담 같은 곳에서 살기도 합니다. 땅속에 굴을 파고 보금자리를 만들며, 보금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1~2개의 먹이 저장창고를 만들어서 보금자리와의 통로를 통해 자유롭게 다닙니다. 이렇게 구분된 방은 훗날 겨울잠을 잘 때 사용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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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특히 먹이를 저장해 두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볼 주머니는 탄력이 좋아 땅콩 7~8개 정도는 쉽게 들어가며, 야생이 아닌 애완용 다람쥐도 먹이를 볼 주머니에 넣어 다른 곳에 저장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다람쥐를 애완용으로 키우다 보면 경계심이 많고 스트레스를 잘 받아서 키우기 까다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립적인 성격의 설치류인 다람쥐는 물고 할퀴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또 산에서 뛰어다니던 습성이 있기 때문에 사육장은 가로가 넓은 것보다는 세로로 긴 높이가 있는 쪽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므로 한 케이지에 한 마리씩 키워야 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키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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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기 위해서는 간식을 주고 해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경계가 풀리게 되면 사람의 손 위에 올라와서 간식도 먹고 몸을 타고 놀기도 합니다. 요즘 자연을 즐기고 느끼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람쥐에게 귀엽다는 이유로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는 행동은 야생동물에게 야생성을 해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등산을 하다 귀여운 다람쥐를 본다면? 눈으로만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존중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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