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다...진리 찾기 어려움의 '기로망양'
[사자(四字)야! 놀자]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다...진리 찾기 어려움의 '기로망양'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9.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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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다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이어서 진리를 찾기가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사자(四字)야! 놀자’ ‘기로망양(岐路亡羊)’입니다.
→ 갈림길 기(岐) 길 로(路) 잃을 망(亡) 양 양(羊) 

‘기로망양(岐路亡羊)’이란 

학문의 길이 많아 진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열어구의 <열자> ‘설부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양자’의 이웃집에서 양 한 마리가 도망을 쳐 양의 주인이 동네 사람들을 이끌고 양자에게 노복을 청하여 양을 쫓아가려 했습니다. 이제 양자가 “한 마리의 양을 잃었을 뿐인데 어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뒤쫓아가는고?”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웃집 사람이 “도망간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이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뒤, 돌아온 양 주인에게 양을 찾았는지 물었는데 못 찾았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양자는 양을 잃은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양의 주인은 “갈림길을 가면 또 갈림길이 있어서, 양이 어디 갔는지 모르게 되어 버렸소”라고 대답했습니다. 양자는 그 말을 듣고는 생각에 빠졌고 하루종일 웃는 얼굴 한번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기껏해야 양 한 마리를 잃은 일이요, 더구나 자기의 양도 아닌데, 그렇게 침울해 있는 것은 이상하다 생각하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후 한 제자가 그 일에 대해서 묻자, 양자는 “단 한 마리의 양이라 할지라도, 갈림길에서 또 갈림길로 헤매어 들어가서 찾다가는 결국 양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하물며 학문의 길은 어떻겠느냐? 목표를 잃고 무수한 학설들에 빠져 헤맨다면 아무리 노력한들 그 또한 무의미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

‘기로망양(岐路亡羊)’보다는 한 가지 집중

기로망양은 학문의 길이 많아 진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종종 여러 가지 일을 벌여놓고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기로망양’의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할 때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보다 한 가지만이라도 집중해서 끝맺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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