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전국의 축제들이 속속들이 돌아오며 시민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부터 열리지 못했던 3대 불꽃축제가 올해는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친 일상을 달래 예정이다. 힘차게 타오를 불꽃을 기대하며 국내 3대 불꽃축제를 알아보자.   

첫 번째, 한화그룹 주최로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한화생명 제공]
[사진/한화생명 제공]

‘서울세계불꽃축제’는 63빌딩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의 주최로 열리며, 63빌딩 앞에 있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저녁 시간에 시작된다. 지난 2000년 서울특별시와 한화그룹이 주최기관 및 주관사를 맡게 되면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다. 주최 측인 한화그룹이 소유주인 63빌딩 앞에 있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한강변 일대에서 10월의 매주 토요일 야간 시간대를 이용하여 불꽃놀이가 개최된다.

이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여 관람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구밀집지역인 도심 한 가운데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이루어지기에 서울 시민이라면 전철을 타고 이동해 근처에서 불꽃축제를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10월 8일 개최된다. 

두 번째, 광안대교&광안리해수욕장 배경 최대 해상 불꽃쇼 ‘부산불꽃축제’

[사진/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사진/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불꽃축제’는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며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불꽃놀이 축제이다. 매번 100만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세우는 대한민국 최대 불꽃축제로 불꽃의 연출과 규모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능가한다고 평가된다. 멀티미디어 해상쇼라는 취지로 매년 다양한 불꽃뿐만 아니라 레이저 쇼 등을 테마에 맞는 음악과 함께 특이한 모양 및 초대형 불꽃도 선보인다.

축제는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와 그 뒤를 둘러 지나가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게 된다. 해수욕장과 인근에 사람들이 몰려오면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그 배와 광안대교에서 불꽃을 앞바다로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은 한강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안전 문제로 불꽃 연출에 제약이 있는 반면, 부산은 바다 위에서 펼쳐져 연출에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오는 11월 5일 개최된다. 

세 번째,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 ‘포항국제불빛축제’

[사진/경북도 제공]
[사진/경북도 제공]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시작되었으며 포항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불빛축제에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스웨덴, 이탈리아의 4개팀이 참가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빛을 전달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포항만의 연오랑 세오녀 스토리를 담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 불꽃쇼’, 해외 TOP DJ가 진행하는 ‘DJ PARTY’, 피크닉 컨셉의 ‘퐝퐝 버스킹’, 불빛 테마존과 키네틱 아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희망과 화합의 행사로 추진 중이었다.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국제불빛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가 났기에 시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개최 시기는 미정이다. 

화려한 불꽃들을 볼 수 있는 불꽃축제들이 3년 만에 다시 열리며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디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많은 시민이 지친 일상을 달래고 위로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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