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나무 ‘닭’처럼 길러지다 

수양이 높고 점잖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목계양도(木鷄養到)’입니다.
→ 나무 목(臧) 닭 계(穀) 기를 양(亡) 이를 도(羊) 

‘목계양도(木鷄養到)’란 

수양이 높고 매우 점잖은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제나라 왕은 ‘기성자’에게 싸움닭을 기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난 뒤 왕은 이제 닭이 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기성자는 닭이 침착하지 못한다며 아직 먹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왕이 물었지만 아직 안되었다고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왕이 물었을 때 기성자는 “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를 쳐도 아무런 변화 없이 마치 나무를 깎아서 만든 닭과 같아 다른 닭이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보기만 해도 피해 달아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목계양도(木鷄養到)’의 경지

목계양도는 싸움닭이 나무닭처럼 훈련된다는 뜻으로, 일이 훌륭하게 완성되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싸움닭을 훈련하는 것처럼 사람도 수양을 쌓아야 완전한 덕을 지닐 수 있습니다. 지금도 존경받는 위인들은 살면서 스스로 수많은 수양을 거쳐 ‘목계양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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