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설의 복싱 스타로 핵주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최근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다. 다름 아닌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휠체어에 탄 타이슨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타이슨은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각한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처럼 운동선수들이 겪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타이슨이 앓는 ‘좌골신경통’은 좌골 신경과 관련된 부위인 엉덩이, 종아리, 발 등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통증은 좌골 신경의 감염, 신경 압박,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하부 척추의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이 자극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하부 척추의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좌골신경통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허리에 과도하게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쪽 팔로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는 특성상 어깨 부상이 가장 많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수영, 테니스, 골프 등과 같이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팔을 들어 올릴 때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부의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유발되는 질환을 말한다.

팔을 들 때 어깨 속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어깨 가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제공한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교차시키거나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이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부상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축구나 스키 등의 운동을 하는 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교통사고 시 발생한다. 대부분 운동 중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이 질환은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 관절이 뒤틀리며 안쪽, 바깥쪽, 앞쪽으로 심하게 꺾일 때 십자인대가 손상된다. 

십자인대 부상은 여전히 운동선수들에게는 남은 선수 생활의 시한폭탄으로 남겨질 우려가 크며, 과거의 운동 능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재발 위험도 높고 향후 다른 무릎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요망된다. 파열된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무릎 연골도 손상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잘 알려진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등의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고 부르지만, 테니스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팔꿈치 과사용 증후군의 일종으로 손상 부위 인대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의학용어로는 ‘주관절 외상과염’으로 부른다.

증상이 악화되면 팔을 구부렸다 펴는 것만으로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이로 인해 라켓을 쥐거나 젓가락을 잡는 등 가벼운 동작조차 수행하기 힘들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후에는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주부의 경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집안일을 잠시 쉬고, 팔을 쉬어주어야 하며 평소 팔꿈치 근육을 강화하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부상 없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요즘 일반인들도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하다 건강을 해치기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늘려줘 부상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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