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8월 넷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올 뉴 레인지로버 공식 출시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 [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3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1970년에 처음 나온 레인지로버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온 차량이다.

이번에 출시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먼저 올 뉴 레인지로버의 외관은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모던함을 강조했다. 차량 패널 사이의 간격인 셔트 라인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고,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 적용으로 도어와 유리는 같은 재질처럼 매끈하게 이어졌다. 그 결과 0.30Cd라는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전했다. 차량 전면에는 빔 범위가 최대 500m에 달하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7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레인지로버 최초로 7인승 모델도 출시됐다. 또 3열 시트는 앞 좌석 대비 41mm 더 높아졌고, 레그룸도 864mm에 이른다.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 [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전 모델보다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특히 P530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최고 출력 530PS, 4.4L(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주행 역량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이 4.6초에 불과하다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설명했다. 아울러 올 뉴 레인지로버에는 알루미늄 등 특수 합금이 80% 넘게 포함된 MLA-플렉스 아키텍처가 최초로 적용돼 견고함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7인승을 포함한 5개 트림이 출시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와 함께 보증기간, 긴급출동 서비스, 사고수리 자기부담금 지원 프로그램 등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 '플래티넘 케어' 서비스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볼보 XC90 2023년 모델

XC90 [볼보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4일 볼보차코리아는 플래그십 SUV XC90 2023년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볼보의 최상위 모델인 XC90의 전장은 4천950mm, 전폭은 1천960mm, 전고는 1천770mm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수직 크롬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를 잡았다. 볼보차코리아는 인테리어의 경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해 스웨디시 럭셔리 공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XC9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m)모델과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6(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m) 모델로 출시됐다. T8 엔진은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53㎞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약 5.3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XC90에는 볼보차코리아가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기본 탑재됐다. 또한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최고급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Driver Assistance)가 기본 탑재됐다.

XC90 [볼보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등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 및 해제 등을 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에는 차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실내 공기를 재순환하는 '프리 클리닝' 기능과 탑승 전 온도를 조절하는 '프리 컨디셔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유해한 초미세먼지(PM 2.5)를 최대 95%까지 제거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도 적용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유로엔캡(Euro NCAP)이 진행한 안전도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고점을 획득한 XC90의 안정성은 더 강화됐다고 볼보차코리아는 강조했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의 전략형 패밀리 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이 모델은 베스트셀링카인 티구안에 공간의 활용성을 더한 것이 신모델의 특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3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7인승 가솔린 SUV다. 이전까지는 줄곧 디젤 차량만 국내에 출시해왔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연합뉴스]

신모델은 전장이 4천730mm로 이전 모델보다 30mm 길어지고 전고는 1천660mm로 이전보다 15mm 낮아져 스포티한 비율을 구현했다. 아울러 2열과 3열을 모두 펼칠 경우 적재공간이 최대 1천775L(리터)에 달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폭스바겐의 대표 가솔린 엔진인 2.0 TSI 엔진이 탑재됐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이밖에 주행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전방 카메라·지도 데이터·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조향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최적의 조명을 활성화하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가 장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 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차로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