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1986년 미국에서 개봉해 빅히트를 친 영화 <탑건>. 이 영화는 한국에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게 되고 한국에서도 빅히트를 치게 된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잘생긴 외모에 시원한 액션 그리고 이후 지금까지 이루어진 10번의 방한으로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형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친근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올해 환갑이 된 나이에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헐리우드 대표 스타 톰 크루즈. 그의 영화 <탑건: 매버릭>을 살펴본다. 

<영화정보>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2021)
액션 // 2022.06.22. // 미국
감독 – 조셉 코신스키
배우 –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하늘 위, 압도적인 비행이 시작된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서는데…과연 매버릭은 아무 문제 없이 무사히 미션을 완료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추억의 장면 그리고 오마쥬 

영화 <탑건: 매버릭>이 돌아왔다. 약 36년 만에 돌아온 영화. 영화 속 이야기 역시 실제의 시간과 동일하게 흐른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약 36년이 흘렀지만 영화의 시작은 전작을 떠올리기 충분하다. 석양빛을 머금고 항공모함에서 F-18이 착함하고 이륙하는 모습은 전작에 대한 오마쥬이며 괜히 흐뭇해진다. 전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충분한 모습들. 영화는 시작부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 CG가 최소화 된 영화 
CG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소화된 영화. 놀라운 실제 액션 장면들이 CG가 아닌 실제 촬영한 모습이라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물론 비행장면과 내부의 모습이 교차편집 되어 보이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조정석 내부의 촬영이 기존 다른 영화들처럼 CG가 아닌 실제 촬영 모습이라는 것이다. 주요 배우들은 실제로 훈련을 받고 F-18의 뒷 좌석에 앉아 카메라 앞에서 실제로 연기를 했다고 한다. 전투신과 액션이 주를 이루는 영화기에 CG가 최소화된 <탑건: 매버릭>는 말 그대로 볼거리 맛집이다. 급상승, 급강하, 급회전할 때 날개 주변에서 생기는 하얀 수증기의 모습이나 그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F-18에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톰 크루즈는 그동안 <탑건: 매버릭>을 찍지 않은 것에 대해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전투신의 액션을 담을 기술이 없다는 의미. 하지만 36년이 지난 지금, 그만한 기술이 발달했고 그 감동은 관객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믿고보는 배우, 기다릴 만 한 영화. 지금껏 우리가 <탑건: 매버릭>을 기다린 보람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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