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8월 18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물가가 떨어질 줄 모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또 오늘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이 진행됩니다. 이슈체크에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 비상! 대책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심 팀장) :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급상승했죠, 얼마나 올랐습니까?

(조 기자) : 지난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6.3% 늘어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식자재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7월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6.3%)를 웃도는 7.1%였는데요. 특히 채소류만 떼어 보면 25.9%나 뛰었고, 그 중 무 가격은 43% 올랐고, 배추와 감자도 30% 넘게 치솟았습니다.

(심 팀장) : 이렇게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오른 원인은 무엇입니까?

(조 기자) : 무엇보다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복병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잦은 무더위,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에, 이른 추석 연휴로 오를 대로 오른 농산물 물가가 더 치솟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심 팀장) : 국민들의 고민이 깊어지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요?

(조 기자) : 정부는 우선 올해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7.1% 낮추겠다는 의미입니다.

(심 팀장) : 어떤 방식으로 이미 오른 가격을 낮춘다는 것인가요?

(조 기자) : 정부는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t(평시 대비 1.4배)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긴급수입 조처를 하는 등 방식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양파와 마늘은 각각 비축물량 2만t, 3만t을 방출하고, 양파 9만2천t에 대해 할당관세를 도입해 관세를 50%에서 10%로 낮춘다. 마늘은 저율관세 적용 물량을 1만4천t에서 2만4천t으로 늘립니다. 감자는 국영 수입물량 700t과 정부 비축물량 4천t 등을 활용해 추석 전 3주일간 하루 50∼100t을 집중적으로 출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감자·변성전분에는 연말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식용유·밀가루 등에 대한 상시 시장점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채소 물가 상황 점검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명절 식탁에 많이 오르는 고기와 생선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조 기자) :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도축 수수료(마리당 한우 10만원·돼지 1만원)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심 팀장) : 다음은 주부들이 주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정부가 쿠폰을 투입해 물가 상승 부담을 낮춘다고요?

(조 기자) : 네 정부는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쿠폰을 총 650억원 어치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로 역대 최대 규모로, 쿠폰의 할인율은 20~30%입니다. 1인당 사용 한도는 기존 1만원(전통시장·직매장 2만원)에서 2만~4만원으로 늘어나는데요. 전통시장·직매장 할인한도는 3만원, 제로페이 선할인 구매를 통한 수산물 할인한도는 4만원입니다. 이 한도는 할인행사별로 적용되며, 행사업체와 기간 등이 다르면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 팀장) : 끝으로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고요?

(조 기자) : 할인쿠폰, 대형마트·농협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채소류는 30~40%, 한우·한돈은 20~30%, 명태·고등어·오징어 및 포장회(광어·우럭)는 최대 50% 할인합니다. 그리고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대전 등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20개 품목의 수급·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습니다. 불안 조짐을 포착할 경우 즉시 보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으로, 아울러 추석 성수품·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이 이뤄지는 추석맞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 실제 구매가격 인하로 이어져 명절의 즐거움이 부담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추, 사과 등 주요 관리품목에 대한 특별관리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