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한국의 재난을 다룬 영화 ‘해운대’ 
[무비레시피] 한국의 재난을 다룬 영화 ‘해운대’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08.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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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폭우. 간당 1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밤, 신림동 반지하 방에 살던 50대 여성은 참변을 당했고, 지난 11일 기준 사망자 11명 실종 8명으로 집계됐다. 예고 없이 찾아오고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순간의 자연재해. 오늘은 한반도에 쓰나미가 닥친다면 어떻게 될지를 그린 영화 <한반도>를 살펴본다. 

<영화정보>       
해운대(Haeundae, 2009)
모험, 드라마 // 2009.07.22. // 한국 
감독 – 윤제균
배우 –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한다! 그들은 무사히 해운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쓰나미 그리고 우리의 삶

재해와 재난은 누구도 빗겨나가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닥치고 또 그것은 우리의 삶을 한 순가에 황폐하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무서움이자 공포다. 영화는 쓰나미를 주제로하고 있지만 각계 각층에 있는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때문에 이기적인 모습도 안타까운 모습도 용감한 모습도 함께 보인다. 가장 민낯의 모습이 보여질 때가 언제일지, 다시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 아쉬운점 많았지만 시사하는 바 커 
영화의 개연성과 CG, 현실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던 영화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재난이?’라는 상상력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하는 연출의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을 경고한다는 점, 우리나라도 지진이나 폭우, 해일 등으로부터 이제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덮친지 3년차, 폭우로 서울의 수도권이 잠겨버리는 일이 이제 더 이상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재난의 현장에서도 우리는 항상 기지의 힘을 발휘한다. 영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곁에 있고, 그들로 인해 우리는 또 한 번 따뜻함을 느낀다. 안전불감증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지금. 영화 <해운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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