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다양한 방송사와 종편, 케이블 TV는 물론 최근에는 OTT 플랫폼 오리지널 시리즈들도 많은 인기를 모으며 소재와 채널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기대작들이 시청자를 찾아갈지 미리 만나보자.

먼저 최근 젊은 세대들의 관심사인 주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잇달아 방영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주식 소재 드라마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처음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개미가 타고 있어요'로, 한지은, 홍종현,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휴먼 코미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예비 신부, 족발집 사장, 영어 교사,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프리터족' 등 나이와 직업, 종잣돈까지 모두 각양각색인 다섯 명의 개미가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며 자신의 투자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매회 에필로그에는 구독자 228만 명의 지식 경제 유튜버 슈카가 등장해 주식 특강을 하는데 이 역시 관람 포인트다. 

KBS는 뇌과학을 소재로 한 코믹 수사 드라마를 ‘두뇌공조’를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 신하루와 금명세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같이 해결하는 코믹 수사극으로 배우 정용화, 차태현, 곽선영, 예지원 등이 캐스팅되었다. 

정용화는 금수저 의사 집안의 뇌신경과학자 신하루를, 차태현은 인간적이고 착한 성격을 가진 형사 금명세를 연기한다. 곽선영은 특정 사건으로 인해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소심한 법최면수사관 설소정으로, 예지원은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소유한 금명세의 전 부인 김모란으로 분한다.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일타 스캔들'도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캐스팅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타 스캔들'은 치열한 입시 현장에 뒤늦게 뛰어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과 '일타강사' 최치열의 로맨스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배우 전도연이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자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을, 정경호가 예민하고 까칠한 일타강사 최치열을 연기한다.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함께 만든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가 연출과 집필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능 기대작들도 대거 방영을 앞두고 있다.  먼저 MZ세대 가수들이 선배들의 명곡을 요즘 감성으로 다시 부르는 SBS 음악 프로그램 '싱포레스트'가 오는 26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걸그룹 2NE1 출신 박봄과 정승환, 헤이즈, 김필, 정세운, 보이그룹 펜타곤 등이 출연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싱포레스트'는 경기 시흥과 강원 인제에서 녹화할 예정이며 오는 26일 오후 11시 20분 첫 회가 방송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도 10개월 만에 재개한다. 지난 2015년 8월 시작한 '달려라 방탄'은 방탄소년단의 첫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나영석 PD와 협업한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으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출연하기도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달려라 방탄'은 오는 16일 위버스, 브이라이브,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장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11'도 올 하반기 방영 예정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프로듀서 라인업을 1일 공개했는데, '쇼미더머니11'에서는 릴보이·그루비룸, 박재범·슬롬, 더콰이엇·릴러말즈, 저스디스·알티가 각자 한 팀을 이뤄 총 4팀의 프로듀서가 프로그램을 이끈다.

색다른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도 등장한다. 바로 걸그룹 아이돌 래퍼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JTBC '두 번째 세계'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걸그룹 래퍼들이 노래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가수 폴킴이 진행을 맡는다. 아이돌 그룹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본 방송에 앞서 1일 오후 2∼7시 네이버 나우를 통해 1라운드 음원을 선공개해 추후 결승 진출 여부에 반영되는 블라인드 투표를 진행한다. 방송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반가운 얼굴들도 다시 예능에서 볼 수 있다. tvN스토리에 따르면 윤민수, 이종혁, 추성훈, 이동국 등이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예능 '아빠 따라와'를 내달 9일 처음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아빠 따라와‘는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윤민수와 윤후, 이종혁과 이준수, 추성훈과 추사랑, 이동국과 이재시 등이 다시 출연하고, '아빠! 어디가?'를 만든 전성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빠 따라와'는 성장한 아이들이 아빠를 이끌며 여행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방송계. 특히 과거와 달리 다양한 방송사와 매체에서 대형 프로그램이 제작 방영되면서 다양성이 폭넓어졌다는 것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또 진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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