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늙은 말이 길을 안다, 저마다 장기가 하나씩 있는 '노마식도'
[사자(四字)야! 놀자] 늙은 말이 길을 안다, 저마다 장기가 하나씩 있는 '노마식도'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8.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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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늙은 ‘말’이 길을 안다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長技)나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사자(四字)야! 놀자’ ‘노마식도(老馬識道)’입니다.
→ 늙을 노(老) 말 마(馬) 알 식(識) 길 도(道) 

‘노마식도(老馬識道)’란 

하찮은 사람도 각자 그 나름의 장기나 슬기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한비의 저서 <한비자>의 ‘세림’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시대 오패의 한 사람이었던 제나라 ‘환공’ 때의 일입니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을 정벌하러 나섰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게 되었고 봄에 떠난 군사들은 겨울이 되어서야 철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너무 적진에 깊숙이 들어갔다 나오는 탓에 제나라 군사들은 그만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에서 헤매게 되었고 지름길을 찾아 돌아오다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못 하는 군사들은 길을 잃고 갈팡질팡 방황하고 있는데 이때 관중이 나서서 “늙은 말의 슬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놈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길을 잘 알아 우리를 안내 해 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늙은 말을 몇 필 골라 풀어 놓고 앞장서서 걷게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늙은 말들은 고스란히 봄에 왔던 길을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나라 군사들은 무사히 회군하게 되었습니다.

‘노마식도(老馬識道)’의 지혜 배우기

노마식도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일을 잘 처리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조직에서는 대부분 경험이 적은 사람과 경험이 많은 사람이 모여 일을 하게 됩니다. 경험이 적은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잔소리를 들을 수 있어도 분명 ‘노마식도’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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