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이 군사적 대응 조치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 군사행동 전개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 관련 발언하는 화춘잉 中 외교부 대변인 [자료제공 /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스 대변인은 “이번 행동은 최근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중대하게 심화한 상황에 맞서 엄중한 공포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 세력의 독립 도모 행위에 엄중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구역의 위도 및 경도를 소개하면서 인민해방군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 군사적 대응의 일환

대만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자료제공 / 타이베이=AP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이번 조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일환이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 측 군사행동 발표에 맞서 내놓은 성명에서 “중국이 대만 주위에서의 훈련을 예고함으로써 대만 주요 항구들과 도시들을 위협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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