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최고의 배우들로 꾸미는 세 번째 시즌으로 현재 관객들을 압도하고 있다. 공연 전부터 이번 시즌의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뮤덕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서 던지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까지 이어지며 감각적인 가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위대한 거장이 쌓아 올린 서사 구조에 눈부신 무대예술까지 완성되며 최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펼쳐지는 뮤지컬 <웃는 남자>의 무대는 어떨까.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뮤지컬 <웃는 남자> (The Man Who Laughs)
기간 : 2022.06.10.~2022.08.2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배우 : 그윈플렌(박효신, 박은태, 박강현), 우르수스(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신영숙, 김소향), 데아(이수빈, 유소리) 등

줄거리 및 배경 : 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 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어린 ‘그윈플렌’은 매서운 눈보라 속에 홀로 버려진다. 추위 속을 헤매던 그윈플렌은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안겨 젖을 물고 있는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 도움을 청한다. 우르수스는 두 아이를 거두게 되고 그윈플렌의 기형적인 미소와 눈먼 데아의 이야기를 이용해 유랑극단을 꾸린다. 

성장한 그윈플렌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광대가 되고 그의 공연을 본 ‘앤’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 공작부인은 그의 매력에 빠져버린다. 귀족인 조시아나에게 구애를 받은 그윈플렌은 고혹적인 그녀의 유혹에 순수했던 마음이 흔들리고, 우르수스와 데아는 그런 그윈플렌의 모습에 남몰래 가슴앓이한다. 그러던 중 그윈플렌은 ‘눈물의 성’이라는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간신히 평화를 찾았던 세 사람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주인공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박은태-박강현

주인공을 누구로 봐야 할지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누구를 보든 이 공연을 보는 당신은 쓰리박 덕분에 귀 호강을 할 것이다. 이미 박효신은 대장이라는 타이틀로 검증받을 인물이기도 하며 특히 ‘웃는 남자’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은태는 뉴캐스트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미 대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한 독보적인 배우이다. 감정을 표현을 하는 그 섬세함은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만들며 이제 또 다른 인생캐 은윈플렌을 탄생시켰다. 박강현은 초연, 재연, 삼연 100% 출석률을 자랑하며 탄탄한 가창력으로 왜 그가 세 번째 시즌까지 무대에 오르는지를 증명한다.

그윈플렉 역의 박강현(2020년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 최첨단 무대 기술&영상미
아름다운 조명은 그저 눈이 부시게 만들고, 디테일하면서도 상징적인 소품들은 한층 더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의회 장면은 그야말로 귀족의 위압감을 여실히 보여줬으며 파티 장면에서는 귀족들의 화려함을 압도적으로 보여준다. 가난과 부의 대비를 극명하게 갈리게 표현하는 무대도 압권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 현대사회까지 이어지는 메시지)

- 캐릭터 매력도 
★★★★★★★★★☆ 
(그윈플렌 첫 도전 박은태, 새로운 인생캐 탄생) 

- 몰입도 
★★★★★★★★☆☆ 

- 총평 
★★★★★★★★★☆ 
(쓰리박의 캐스팅으로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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