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아인

조형미술의 전도사 이윤정 작가의 기억이 담긴 작품이 갤러리 아인(관장 이봉욱)에서 7월 19일(화)부터 25일(월)까지 열린다.

이동현문화예술연구소의 이동현 예술철학자에 의하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 5월 인사동 산촌에서 선보인 전시에 이어 또 다른 구성의 조합을 축적해 창작되었다.

단계별로 짜여 있는 조형의 구성감은 미적인 감각을 토로하는 심오한 정서가 담겨 있으며, 의연한 듯 돌변하는 집중력 있는 몰입감의 귀결은 구슬로 매듭을 지고 있다.

이윤정 작가는 두뇌적 감각과 심적인 감각으로 통일감 있게 의식의 확장으로 구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숨겨진 기억을 노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화려한 색감의 맛을 기쁨과 슬픔으로 표현해 감성을 자극한 작품과 좀 거리감 있게 냉소적이면서 이성적 우월감을 고안한 흔적 있는 신작도 함께 공개된다.

기쁨과 슬픔을 교차하며 삶에 내포된 의미를 흩어지게 하거나 혹은 중심의 축을 조형미 있게 표출한 것은 남다른 작가만의 성향이 담겨있다. 기쁨과 슬픔의 기억의 회환적인 상반적 움직임은 본연의 심리적인 분석을 통해 발견한 작가의 취향이 적절하게 분포돼 있다.

자료제공 / 아인

또한, 살아오면서 느낀 가지각색의 인생의 삶을 은은하면서 단일적 색감과의 구성의 통일감으로 화면을 이끌고 리드한다.

이윤정 작가는 “구슬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기억을 소환하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톡톡히 그려냈지만, 이번 신작은 구슬과 더불어 물 위에 떠가는 나무의 애처로움을 반영하듯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기억을 잡고자 설움과 극복의 상징인 나무를 출현시켰다”고 전했다.

멀어져 가는 기억을 떠내려가는 쓸모없는 나뭇조각에 감성 인식의 은유적인 표현으로 포장하고, 자존감을 형성했던 나무에서 방출당한 나뭇가지와 나뭇조각의 애틋함을 느긋하게 작가는 충만한 기억으로 화폭에 담았다.

또한 사물 형태의 초조함을 다시 되살려 충분한 미술적 감각으로 여유로움과 향긋한 내음으로 조형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억의 조각을 퍼즐 맞추듯이 구성한 조형적 분위기는 '감성 인식의 실천적 도발'을 구체화하듯 조용한 외침으로 무장돼 있으며, 구슬이라는 영롱하며 기억을 투영하는 멋스러움이 화폭의 구성감을 하모니 있게 합창한다.

이윤정 작가는 인상주의적 팝아트 장르의 하나인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여 현실적 상황에 출현하는 여러 소재의 공습적인 이미지들이 화면의 구성을 짜임새 있게 형성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감정의 폭과 어울리게 한다.

모든 자연의 섭리가 음양의 조화로 균형을 이뤄 새로운 기운을 형성하듯 현실적인 삶에 기쁨과 슬픔의 운명은 같이 공존한다는 작가의 철학적 개념이 내포돼 있다.

한편, 이윤정 작가의 작가명인 '불루'(沸鏤)는 용솟음칠 '불'과 소통시킬 '루'를 합친 용어로 확장예술의 도취적 행보 즉, 용솟음칠 정도의 작업에 대한 열정과 세상을 향한 소통된 창작활동을 펼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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