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2-07-07 ~ 2022-08-06)
- 식도암 면역항암제 옵티보 여보이 병용요법 식약처 1차 치료제 승인
- 청원인 : 이**
- 청원분야 : 보건의료

청원내용 전문
식도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우 보호자 이도휘라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작년 11월에 식도암 4기 판정을 받으신 후 현재까지 치료에 집중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모든 생업이 아버지에게 맞춰져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버지의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수술이 불가하여 항암으로만 초점을 둬 치료 도중 임상시험의 자격을 얻어 현재 옵디보 및 여보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로써 치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어 하루하루 우울감에 빠져있다 그나마 옵디보라는 치료제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가족 모두 희망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솔직한 말씀으로는 암이라는 질병은 직접 겪거나 가족이 걸렸을 경우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 슬픔이나 힘듦을 피부로 느끼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특히, 식도암의 경우 다른 질병에 비해 희귀하여 치료제나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 너무나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살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데 어째서 왜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이 한정적이다는 말, 생명을 연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지..현재는 임상시험의 자격을 얻었지만 이전 치료제가 없어 확인하기 전까지 하루하루 말라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환우분들의 바람은 치료 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현재 옵디보와 여보이가 1차 치료제로 심사중이라는 소식이 환우 분들에게는 희망이자 치료 할 수 있는 선택지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옵디보와 여보이가 승인이 되어 더욱 많은 암환자 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청원 UNBOXING
>> 현 상황

“검사 장비의 발달과 국가 암 검진 등을 통해 식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3기 이상의 식도암 환자들이 많음...하지만 표준치료로 사용되는‘5-FU/시스플라틴’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5년 이내 사망하는 환자가 다수”

“지난 3월 한국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 (백금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이 승인...하지만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전이성 식도암, 위식도 접합부에 암이 발생한 환자 중 PD-L1 발현 양성(CPS)이 10 이상에 해당하는 환자들만 병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짐”

>>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식도암 환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양한 치료 옵션을 승인해달라는 것”

“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치료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내려졌음... 국내 식도암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놓이게 될 줄도 모른다는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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