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로이터, AFP통신과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최근 최고기온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초과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1. 급속히 늘고 있는 초과 사망자

[자료제공 / 라테스트드뷔시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보건부는 7월 10∼14일 초과사망자가 2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폭염은 이후에도 계속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에서도 7∼13일 초과사망자 238명을 기록했으며, 폭염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말한다. 무더위 여파에 산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이 숨지는 등 추가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2. 산불로 인한 피해

[자료제공 /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포르투갈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17곳의 산불이 발생, 1천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며 산불로 주민 160명 이상이 다쳤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스페인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포즈 코아에서는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스페인 남부 미하스 인근에서는 대형 산불로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최근 산불이 발생한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도 산불 진화에 소방관 1천여 명이 투입됐으나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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