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속담에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에 정월대보름은 깊은 의미가 있는데요.

정월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하고,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이나 비중이 큽니다. 달은 풍요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꽉찬 보름달이 뜨는 날에 대한 풍요와 행복의 믿음은 아주 강했습니다.

 

대보름의 음식으로는 귀밝이술, 약밥, 오곡밥, 생떡국, 섬만두가 있습니다. 귀밝이술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인데요. 한글로는 귀밝이술이라 하며, 한자어로는 이명주(耳明酒)·명이주(明耳酒)·유롱주(牖聾酒)·치롱주(治聾酒)·이총주(耳聰酒) 등으로 부릅니다.

약밥과 다섯 가지 곡식으로 만들어진 오곡밥, 생떡국은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고, 섬만두는 대보름날 밤 벼농사가 잘 되어 쌀섬이 많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풍속놀이로는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쥐불놀이, 석전, 부럼깨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기세배가 있고 이러한 놀이에는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거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등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대보름 하루전인 오늘, 보름달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일 천문우주지식정보(KASI)에 따르면 정월 보름달은 5일 오후 6시 9분(서울 기준)에 뜰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보름달이 가장 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6일 오전 0시36분입니다. 달맞이 명소는 시선뉴스 [인포그래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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