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최고위 불참하며 잠행 이준석 대표, 국힘은 일단 권성동 직무대행체제
[이슈체크] 최고위 불참하며 잠행 이준석 대표, 국힘은 일단 권성동 직무대행체제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7.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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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조재휘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7월 12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응 방안을 놓고 장고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이 대표의 징계와 관련해 <잠행 모드 이준석 대표, 반격 카드는?>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먼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조재휘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새벽 2시 45분쯤까지 국회 본관에서 약 8시간에 걸친 심야 마라톤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4월 21일 윤리위의 징계 절차 개시가 결정된 지 78일 만이었습니다.

(심 팀장) :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진 배경은 어떻습니까?
(조 기자) :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징계 결정 사유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이하 당원은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근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팀장) : 회의를 통해 이 대표도 소명을 했을텐데 그 내용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까?
(조 기자) : 네, 이 대표의 소명에 대해서는 이준석 당원은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지난 1월 대전에서 장 모 씨를 만나 성상납과 관련한 사실확인서를 작성받고 7억원 상당 투자유치약속 증서를 작성해준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소명했으나, 윤리위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위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심 팀장) :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는 어느 정도의 징계 수준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조 기자) : 윤리위 징계 처분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중징계까지 총 4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윤리위는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증거인멸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고강도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이같은 징계 결정에 대해 이 대표의 입장도 궁금해집니다.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조 기자) :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팀장) : 당에서는 혼돈의 상황이 일어난 것 같은데 충돌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조 기자) : 징계가 내려진 8일 오전부터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각기 다른 방향의 당헌·당규 해석을 내놓으며 당 대표 징계 사태 수습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규정 중 재심청구 관련 조항에 따라 앞으로 열흘 간 소명 기간을 거친 뒤에야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된다는 주장입니다. 이 경우 이 대표는 최고위 소집 등 당 대표 권한을 당분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심 팀장) :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조 기자) :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 징계 결정 후 곧장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한 상태인데요. 그는 윤리위는 나라로 따지자면 사법부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그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윤리위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팀장) : 징계 이후 이 대표가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 잠행 모드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윤리위 결정 직후 즉각 불복을 선언했음에도 현재까지 구체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11일 오전 최고위 주재 여부에 대해 주말에 판단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 대표 직무 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고위를 주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이 대표가 이렇게 대응에 신중을 가하는 이유라도 있는 것입니까?
(조 기자) : 주요 원인으로는 먼저 당내에서 자신 편을 들어주는 우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 이번 윤리위 국면에서 이 대표가 기용한 청년 당직자 등을 중심으로 징계 반대 목소리가 산발적으로 제기되긴 했지만, 윤리위 결정 이후에도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징계 수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번 윤리위 사태를 계기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이 대거 추가 유입돼 3개월 후 책임당원 지위까지 획득한다면 향후 당권 경쟁 국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인생의 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언제 장고의 시간을 깨고 입장을 전할지 많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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