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용 기술은 다른 나라에서 직접 방문해 이용할 만큼 ‘K 뷰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K 뷰티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시흥 다밀림뷰티를 운영하는 이유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다밀림뷰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부터 미용 업종에 종사하지는 않았다. 대신 대학교 전공이 미용 쪽이고 워낙 꾸미는 거 좋아하고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샵을 자주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때로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내가 샵을 운영하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생각했던 것 같다.

상사로 인해 퇴사하고 결혼을 하면서 혼자인 시간이 많아졌다. 그만큼 생각도 많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 남편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냐고 물어보더라. 자연스럽게 뷰티 업종이 생각났고 바로 수강 학원을 알아보고 연습했다.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매일 매일 연습을 했고 마침내 샵을 오픈하게 되었다.

Q. 다밀림뷰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중고등학생부터 어머님, 아버님까지 많은 고객님이 왁싱, 속눈썹펌등을 목적으로 방문하고 계신다. 왁싱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다밀림뷰티는 호주 천연 하드 왁싱 전문브랜드인 라이콘 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노 더블딥 관리와 맞춤 관리로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해 드리고 있다. 노 더블딥이란 왁싱에 사용되는 스파츌라를 두 번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왁싱 관리를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예약하실 때나 검색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Q. 다밀림뷰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통해 꼼꼼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결과물을 제공해 드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왁싱, 같은 속눈썹펌이라 해도 온도에 민감하신 고객님도 있고 눈매와 가지고 계신 골격 등 개인마다 달라서 시간을 무조건 단축, 또는 너무 빠르게 진행하려고 하지 않는다. 관리 중에도 고객님의 컨디션을 계속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고객님과의 소통, 친절함이다. 항상 고객님과의 소통을 통해 불편함 없이 원하시는 결과물을 제공해 드리고 겸손한 자세로 고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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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한번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갑자기 당일에 쉬게 되었다. 대표인 내가 고객님들께 노쇼를 한 것이다. 많이 걱정했는데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내 걱정을 해주셨다.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해서 병원 가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렇게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실 때 제일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왁싱·속눈썹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보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서비스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성실함과 친절함을 바탕으로 고객님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밀림뷰티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고객님께서 항상 만족하실 수 있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 제일 큰 목표다. 나중에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가 쌓여 다른 분들에게 내 경험을 나눠드릴 수 있을 때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나는 뷰티일을 시작하면서 낮아진 자존감이 높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은 잘만 찾아서 가는 길을 나 혼자만 잃어버린 것 같았다. 그때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부터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결정해 나아갔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늦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결정을 망설이시는 분들, 예전의 나처럼 갈피를 못 잡으시는 분들께서는 먼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생각하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결정해 나아가길 바란다. 진심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조금만 더 힘내시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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