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조재휘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7월 5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최근 가요계 대표 잉꼬부부 이효리와 이상순이 제주도에 카페를 차리자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이효리·이상순 제주 카페 개업 소식과 관련해 <이효리·이상순 제주 카페, 전여옥 의원 저격>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먼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한 소식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오픈을 하게 됐습니까?
(조재휘 기자) :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열었습니다. 개업 이후 이효리와 이상순 톱스타 부부가 직접 카페에서 손님을 맞았다는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이들 부부를 보려는 방문객이 넘쳐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 팀장) : 스타 부부의 카페 오픈 소식에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였습니까?
(조 기자) :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가 편한 옷차림으로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준다는 소식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겨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개점 이튿날인 2일에는 재료 소진으로 조기 영업 종료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심 팀장) :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몰리며 이효리·이상순 부부도 어느 정도 당황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조 기자) : 카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돼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신중한 회의 끝에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지했습니다.

(심 팀장) : 그러는 와중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카페 오픈 소식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조 기자) : 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에 ‘이효리 이상순, 꼭 커피숍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 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며 “이상순 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이상순_인스타그램]

(심 팀장) : 계속해서 어떤 내용이 이어졌는지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 기자) : 네, 전 전 의원은 이어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면서 “커피숍은 한식당 등 음식점보다 또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서 제주도 골목까지도 커피숍이 들어서 있다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해?’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팀장) : 그럼 전 전 의원은 이 부부를 재벌급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까?
(조 기자) : 거기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이효리 씨나 이상순 씨는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 아니 더 낫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며 “전 이들이 재벌 딸들 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순 씨, 이효리 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반문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심 팀장) : 전 전 의원의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전 전 의원의 의견에 반박하기도 했는데 이를 또 전 전 의원은 하나씩 답변을 전했다고요?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장문의 Q&A 형식의 글을 어제 (4일) SNS에 게재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효리 씨가 노래하는 것을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나?”라며 “제주도에 쌔고 쌘 것이 커피숍이다. ‘은퇴자 치킨집’ 못지않다. 이효리 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지 않나? 그런데 굳이 커피숍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팀장) : 다른 스타들도 카페를 많이 운영하는데 유독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전 전 의원은 어떤 입장입니까?
(조 기자) :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도, 박한별도 커피숍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되나? 직업의 자유가 있는데”라는 누리꾼의 의견을 직접 언급하며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그런데 이효리 씨는 소셜테이너”라며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등 사람이 먼저라며 이효리 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 OK~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죠.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상황을, 처지를 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진보 가치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이상순_인스타그램]

(심 팀장) : ‘정용진은 스타벅스, 백종원은 여러 개의 음식점을 하는데 이효리는 왜 못하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전 전 의원은 어떻게 반박했습니까?
(조 기자) : 이 질문에 전 전 의원은 “이효리, 이상순 씨 정도의 톱클래스가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콜라보를 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파가 몰려 영업을 중단한 이상순-이효리 부부의 제주 카페가 예약제로 운영 방식을 변경함과 동시에 운영 시간에 이상순의 방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과 SNS 등에는 음악을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하는 이상순이 카페를 여는 것은 개인 자유라는 반응과 스타 부부의 카페가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 상황. 예약제로 바뀌긴 했지만 당분간 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NS 기사보내기